[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lee (아기도깨비) 날 짜 (Date): 2001년 9월 8일 토요일 오후 04시 01분 23초 제 목(Title): VIP 증후군 올해 초에 친오빠의 소개로 -_- 의사선생님이랑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 그 선생님께서 병원에는 VIP 증후군이라는 게 있다면서 이야기를 해 줬다. "고위층 인사나 의사 가족들의 경우에는 VIP 증후군이라는 게 있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서 찾아오는 경우에, 이런 저런 검사를 해 봐도 별 문제를 못 찾는 경우들이 많답니다. 그게 왜 그러냐 하니... VIP 들이다 보니, 으레껏하는 기본 검사를 모두 skip하고 정밀 검사를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문제를 못 찾는 거죠." 많은 경우들에서, 이 VIP 증후군과 비슷한 일들을 많이 경험한다. 짜고 있던 program에서 bug를 찾는 것에서부터 조직에서 보여지는 작은 문제점 찾기까지. 등잔불 밑이 어둡다 라는 속담도 같은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리라... ~~~ 전조등이 안 들어오는 것 때문에, 퓨즈도 다 살펴보고... 이래저래 해 보다가. 결국 카센터에 갔는데. "전구가 나갔네요." 허걱. 양쪽이 한꺼번에 나갔다는 이유로 스위치 문제나 기타 전기적인 이유일꺼라고 생각하고 전구는 살펴볼 생각도 안 했는데. 그래서, 트렁크에 미리 사뒀던 비상용 전구는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 하고, 지갑에 있는 지폐 몇장만 위력을 발휘했다. 흑흑. *--- 그런데 만약에... 판도라의 상자에 구멍이 나버렸다면 어떻게 할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