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4년09월05일(월) 02시11분40초 KDT 제 목(Title): 소주방에서 사라진 유니콘의 변명!! 소주방에 사람들이 자리잡는 걸 확인한후, 전 잽싸게 나와 꽃가게루 달려갔답니다.. 왜냐구요? 울 누나 생일이니까요..푸헤헤헤.. 길거리에 봐둔 꽃 가게가 있었는데, 밤이 되어 꽃이 남아 있지 않아 연대앞까지 뛰어가야했죠. 뛰어가는 도중에 웬 사람이 절 탁 치더라구요.. 아니!! 대학동기에다 과학원동기인 친구잖아요. 그 친구두 한손엔 케익, 한손엔 샴페인.. 히히히.. 서루 좀 이야기하다, 헤어지구서 전 다시 꽃집으루.. 꽃집의 장미가 애처롭게두 봉오리가 무지 쪼그맣더라구요.. 음..냐...갈팡질팡..결국 사기루하구 포장부탁했는데.. 이 아줌마 포장하시는데, 웬 말씀이 많으신지.. 중얼 중얼..중얼 중얼.. 에구구구..어러다가 소주방서 누나 집으루 가 버리시는 건 아닌지.. 케익은 누나의 다이어트를 위햐야 안 사주기루 하구, 샴페인은 이거 뚜껑 땄다하믄 몸에 뿌려줘야하는데.. 차마 할 순 없구.. 둘다 포기하구 소주방으루 달려갔는데, 에구구.. 아까 들어갔던 소주방 이름이 모였더라..생각이 안나는 고여요. 이름을 확인 안 했을 뿐 아니라, 유니콘은 원래 길 눈이 밝은 걸 자부하구 살아왔었으니 걱정하나두 안했구요.. 이거 또 웬 사람들은 많은지 걸리적 거리구.. 헥헥헥...초조해지는 유니콘.. 이러다 꽃들구 집에 들어가는 고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결국 10여분동안을 헤맨 끝에 소주방을 발견하구 온 힘을 다하여 뛰어올라가니 자동문이 스르륵 열리믄서 우리 테이블이 보이는데, 아니!! 웬 남자들!!! 모르는 사람들이 쭈루루 앉아 있는 거여요.. 쓰러질 것 같은 현기증!! 모두들 날 내비두구 가버린 걸까? 아니야..설마..누나가 날 버리구 혼자만 갔을려구!!!! 다시 온 몸에 힘을 주구 실내를 둘러보니 으갸갸갸~~ 넘 반가운 사람들.. 벽쪽으로 자릴 옮겨 앉아 있는 것이었어요.. 암튼, 그냥 지나칠뻔 했던 생일을 창원님의 케익과 함께 축하해줄수 있어 다행이었죠. sunah님은 그날 회춘하셔서 스물일곱개 초를 꽂았죠.히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