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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12시53분58초 ROK
제 목(Title): Re: 에이리언 4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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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리언> 시리즈의 진짜 매력은 새로움이다.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 이 처음
 등장한 것은 79년. 그리고 18년이 흐른 97년, 시리즈의 4번째 작 품까지 
‘에일리언’은 언제나 SF영화의 새로운 경향이었다. SF공포물인 1편, SF전쟁물인 
 제임스 카메론의 2편
 그리고 네오 누아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데이비드 핀처의 3편까지 <에이리언>
 시리즈는 항상 출발점에 서있었다. 그렇다면 4편은 어떨까? 이번에는 이미
 <델리카트슨>과 <잃어 버린 아이들의 도시>로 실력을 인정받은, 지명도 있는
 프랑스감독 장 피 에르 주네다. 폐쇄공포증과 모성전쟁으로 상징되는 <에이리언>이
 유럽의 기괴한 동화적 상상력과 결합된다면 어떤 영화가 태어날까? 어쩌면 인간 과
 에일리언의 혼혈처럼 섬뜩한 웃음을 주는 영화?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에이리언4>는 전편과 다름없는, 파격적으로 새로운 영화라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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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쇄공포증은 알겠는데 모성전쟁이라니.. 에이리언 3편은 정말 싫다 */ 

 델리카트슨은 땅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는 
 
 물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들 영화를 보면 에일리언4는 그 분위기가 

 잘 살아날 것으로 기대할테고 주네는 기대만큼 그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고 볼 수 

 있다. 어둠침침한 분위기에 평범하지않은 얼굴을 한 등장인물들.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듯한 배우들의 모습에서 우린 정말 미래에 와 있는지도

 모를 착각을 일으킬수 있다. 그러나 배우들은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나왔던 

 그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나한테는 친숙할 수 밖에.

 에일리언 4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실험실적으로 가둔 울타리에서 에일리언이 탈출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에일리언과의 수중전이다. 난 그저 감동!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난 후 가장 서운했던 것은 주네가 모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일리언 1과 2의 기조에서 벗어난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저 따라갔을뿐.

 그리고 마지막에 새롭게 태어난 에일리언의 모습은 너무나 허무하다. 

 이건 명화를 감상하러갔다가 국민학생의 그림을 본 허탈감이라 할까. 

 
 영화스토리가 너무나 부실하다고 생각했더니만 지니말을 들어보니 많이 잘려 

 그런것이라는 것에 약간 마음이 위로된다. 왜냐면 난 주네가 좋으니까. 

 주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복제인간 1호에서 7호까지의 인물들과 

 위노나 라이더란 인조인간에 대한 것인거 같다. 

 비인간적인 복제인간 실험과 인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는 에일리언 복제 실험을 

 인간의 지적호기심과 인류번영이라는 겉치레로 포장하여 아무런 생각없이 

 부당하고 위험한 일을 꺼리낌없이 한 사람들과 
 
 사람의 생명과 인간보호를 위해 희생하려는 한 '로봇이 만든 로봇'을 서로 

 비교하려 한 듯 하다.  에일리언 1편부터의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리라. 

 과장과 억지가 좀 심하지만 공감하는 이야기이니 지겨운 잔소리라도 들어주고싶다.

 
 에일리언4는 굳이 극장에서 보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비디오로 보아도 분위기는 그대로 살아날 듯 싶다. 

 다이하드를 맛보내기도 하고 에일리언을 맛보낸 그 눔의 세번째 감독들에게

 주네는 여보란 듯이 

 에일리언 1과 2의 향수를 다시 느끼게 하기위해 노력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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