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pirit (푸르매)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12시39분26초 ROK 제 목(Title): 눈덮인 백양로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냥 시간을 마구 버리고 있을 뿐이다. 지금은 눈이 그쳤다. 내가 눈덮인 백양로를 본건 지난 96년 2월의 졸업식이후로 처음이다. 그땐 눈이 오지는 않았지만 잔디에도, 건물에도 눈이 남아 있엇던것 같다.... 전철 지연으로 짜증이 머리꼭뒤까지 나 있었는데 신촌역에서 나오니 세상이 온통 하얘 보였다.... 많은 눈보라.... 였다. 지난 2년간 이런 눈오는 날이 한번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지난 2년간의 대학원 생활은 날 여유롭지 못하게 하였다... 지난 2년간을 회상하며, 눈보라를 맞으며, 그 눈을 맛보며, 여기 이과대까지 왔다. 시간을 버리기 위해서... 실험실에 1월 3일까지 나가고, 지금은 쉬고 있다.... 2월 26일 석사학위를 받기는 하겠지만 석사학위받는 이병을 사람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군대...... 모처럼, 2년만에 맞이한 방학(?)을 요긴하게 쓰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오늘도 난 여기에서 이렇게 살아가기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