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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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nadia (*햇살가득*맧)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22시27분20초 ROK
제 목(Title): 하늘을 봐~


와!! 와~~ 눈 이야.....
하루종일 일은 뒷전에 놓고 창밖만 뚫어지게 바라보게 되었다..
눈이 너무너무 이쁘게 오니까..

아침에 일어나니 새벽에 내린 눈이 우리집 마당을 하얗게 색칠해 놓았더라구요..
하지만 그쳐있었기 때문에 우산은 들고가지 않았지요...
그리고 집에 갈 때 쯤이면 또 그치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지만 눈은 내가 집에 갈 때쯤되니 절 반겨주더군요..그러면서 다시 펑펑 내리기 
시작했지요..
우산이 없었기에 에라~~ 몰겠당...맞고 가자..그냥 걷기 시작했구요..
건물을 나오기 전 윗층에서 창문을 통해 바라본 거리의 사람들의 머리엔 꼭 새가 
둥지를 뜰어 놓은 것 같이 둥그런게 하얀 눈송이들을 이고 다니는 듯했지요..
모두들 우산이 없었으니까요..
저 역시 ....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코트며 머리며 목도리까지 눈송이들이 돌진하기 
시작했고..

집에 도착할 때 쯤이 되니 ..푸하하..

긴 백발의 눈사람이 되고 말았지요..
이런 눈사람 보신 적 있나요??

하지만 하나도 춥지 않았어요..
가로등 불빛사이로 올려다본 하늘에선 하얀 눈가루들이 쉴새 없이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었고..
그 눈가루들은 차갑기는 커녕 아주아주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한겨울의 따뜻한 눈방울...
어떤 기분이였냐고요?

음...그 훌륭한 우리 한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였지요..
이게 다 걸어다닐 수 있는 까닭에 느껴본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였어요..


집에 오니 우리 멍멍이 진진이가 보이지 않았을 정도..
흰 진돗개라서 눈의 색깔과 똑같았거든요..
그냥 눈만 꿈뻑꿈뻑....


집에 오는 길은 좀더 길어도 좋았을 뻔 한....그런 그런 멋진 퇴근길이였답니다..


와~~ 하늘을 봐....!
따뜻한 눈이 내린다고욧!@!



 
   *** 나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
   ***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 일것이나   ***
   ***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
   ***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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