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nadia (함박웃음~) 날 짜 (Date): 1997년05월05일(월) 19시41분02초 KST 제 목(Title): 이사하기.. 언니가 결혼을 해서 가출을 해 버렸기 때문에 난 큰 방으로 이사를 간다.. 신나는 일이지.. 사실 언니가 가출한 지는 한달이 지났는데도 시간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아직까지 방이사를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날 놀게해주는 덕에...방에서 뒹굴다가 이층 내 방으로 올라와봤다... 너저분한 방... 두개의 내방...이쪽도 지저분, 저쪽도 지저분.. 아무래도 한개는 깨끗하게 만들어놔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나의 새방을 치우기로 하고 어제까지 쓰던 내 방의 짐들을 한개 두개 옮기기 시작했다.. 짐을 옮기려고 하나 둘 씩 들어내기 시작하는데.. 구석에서 옛날에 쳐박아 두었던 여러가지가 얼굴을 빼꼼히 내민다.. 옛날의 수첩과 언제 넣어 두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사진들.. 그리고 국민학교 졸업장과 졸업 사진들.. 우와~~~ 어릴 적 내가 웃고 있군.. 짜식~ 귀엽네..히히..(---> 혼자서 난리 버거지..^.^) 지금의 친구들도 다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웃고 있었고.. 이젠 연락이 끊어진 친구들도 많이 보였다.. 다 써버린 수첩에서 나온 전화번호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졌다.. 잠시 스쳐지나갔던 사람들...그리고 옛날엔 그래도 친했다고 자부했던 친구들.. 하나의 그리운 전화번호에 수화기를 들어 눌렀다..꾹꾹.. 누군가의 목소리에 잠시 맘이 들떴지만.. 내가 찾는 사람은 없단다.. 허탈감과 실망감.. 아...방 치우다 말고 눌어앉아 지나간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폈다.. 정말 이사람들 보고싶네.. 지금 쯤 나를 잊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죽을 때가 됐나..왜 이리 사람들이 보고 싶어지나...히히..^.^ 시간만 많다면 어릴 때 살았던 동네나 내가 졸업한 학교들을 하나하나 천천히 걸으면서 더듬어 보고 싶다.. 그 때의 그 시절을 느끼면서.. 그나저나 벌써 어두워 졌는데 딴 생각하다가 이사는 언제 끝내지?? 왜 이리 또 짐은 많고 닦을 것은 많은겨.. 밤새야것네.. 낼은 어른의 날 안해주나.. 또 놀고싶어~~~ *** 별 ****************************************************************** * 맑은 물에는 잘 나타나나 흐린 물에는 나타나지 않으며, * * 화려한 도시에서는 가물가물 멀고 가난한 광야에서는 손에 닿을 듯 가깝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