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Leen (라일락내음() 날 짜 (Date): 1996년05월04일(토) 16시06분48초 KST 제 목(Title): 연어 .... 12 강을 거슬러오르면서 연어들은 몸이 붉어지고 주둥이가 앞으로 튀어나온다. 특히 수컷 연어는 이빨이 날카로워지고 등이 위로 솟아오르기도 한다. 그것은 사랑에 빠졌다는 뜻이고 적으로부터 암컷을 지키겠다는 의지이다. 그런데 은빛연어는 등이 아주 심하게 굽은 연어 한 마리를 만났다. 그의 등은 다른 수컷들과 달리 오른쪽으로 기형적으로 틀어져 있다. 그래서 그가 헤엄을 치지 않고 멈추어 있으면 마치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 몸을 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은빛연어는 그 이상하게 생긴 등굽은 연어에게 말을 먼저 걸었다. " 안녕." 등굽은연어는 대답이 없다. " 너는 어쩌다가 등이 그렇게 되었지?" 그래도 그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은빛연어는 냅다 소리를 지른다. " 너는 입도 없니!" 그러나 여전히 그는 대답이 없다. 그의 배지느러미가 파르르 경련을 일으키고 있을 뿐이었다. '아차!' 그 등굽은연어는 말을 하지 못하는 연어였던 것이다. 은빛연어는 동무의 뒤틀린 외모에 대해 자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동무를 욕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은빛연어는 마음으로 말했다. '미안해.' 등굽은연어가 마음으로 말했다. '괜찮아.' 등굽은연어는 자기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른다고 마음으로 말했다. 은빛연어가 마음으로 말했다. '아마 인간의 마을에서 흘러나온다는 색깔도 냄새도 없는 물 때문일거야.' 등굽은연어는 비틀비틀 헤엄을 치면서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 .., ...., ...., .., .. * 사람이새벽다섯시에일어나밤열시에 : : :.., :.., :. : 잔다면지금내삶은이른열한시십오분쯤 : : : : : : : --- 난저녁때고운노을을만들수있을까 .:. .:..; .:..; .:..; .: :: E-mail_ ileen@chol.dacom.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