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13시33분15초 KST 제 목(Title): 어젯밤 늦도록.. 피천득님의 수필을 읽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글체도 아주 간결하거니와 꾸밈없는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고 저와 말투가 같아 낯설지 않았습니다. 첫 수필이 어머니를 여윈 그날에 대한 회상입니다. 그 이후로 전 책을 놓을래야 놓을 수 없었죠. 책을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미셀누나(옛 키즈분)가 외국으로 가기전에 책을 사주려던 것이 이것이었던 거 같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어요. 그땐 수필보다 하루키에게 빠져 있었던 때라 단편집을 대신 사달라고 했었죠. 미셀누나를 생각하며 책장을 열었지만 글을 읽는 순간 까마득한 옛날 세상에 피천득님과 함께 살아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엄마' 이야기를 더올리고 싶었는데 모뎀이 너무 불안해서 언제 짤릴지 더군다나 글을 다 올렸는데 짤릴 수도 있어 여간 맘 고생이 아니네요. 이따가 사람없을 적에 하나 더 올릴 생각입니다. <한마디>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글을 읽을 적에는 별로 못 느꼈던 건데 시그너춰가 없는 글은 마지막 부분이 왕창 망가지더군요. Return을 누르세요 때문에요. 글을 쓴 담에 이제부터 10번 리턴을 해야할까봐요. 예전엔 4번에서 5번만 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