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yc (추억들국화) 날 짜 (Date): 1995년11월27일(월) 19시44분26초 KST 제 목(Title): 캠다리의 전설... (4) -- 그때 그 김미숙 요 위에 말한 그여자(통통이라고 하자)는 이 곳에서 '큰언니'로 자리를 굳힌 여자고, 난 통통의 정신적 지주로서 '캠다리 쌍도끼' 또는 '호뇽도사'(박수동의 홍길동과 해딩박 참조)로 있었기에 본의반 타의반으로 포주(오옷!)처럼 최근까지 이곳에 있는 젊은 낭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김미숙(가명)은 '나를 따르던 여인'중 하나였다. 나를 형부라고 불렀고, 나도 처제처럼 느껴졌다. 또 내 고향 후배이기도 한 그녀와 사소한 일로 한판 격렬한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고, 그때 내가 속 좁은 티를 팍팍 냈기 때문에 워낙 내가 아끼고 '사랑'하던 후배다. 그러던 중 미국 어디 LA 인지 어딘지에서 교환 학생으로 온 이용갈(가명)이 몇번 찝적대다가 바람 맞은 걸 알고 있었다. 이용갈은 아마 남들이 다 아는 것을 아직도 모르리라... 흐흐.. 그 때 잘난척 하나로 똘똘 뭉쳐서 선배들의 미움을 한몸에 독차지 하고 있던 이용갈을 어느 정신 바른 여자가 좋아하겠는가. 좋은 여자를 만나려거든 먼저 주위에 있는 남자친구들로 부터 신의가 있어야한다. 이렇게 바람 맞은 소식을 몇번이고 듣던 어느날 용갈이 밤 12 시쯤 술을 잔뜩 먹고 기숙사로 찾아왔다(보드카만 마시던 술고래였다). (난 쫓겨 날까봐 안절부절이었고 실제로 다음날 경고장을 받았음. 이용갈, 부글부글...) 왜 임자있는 내가 중간에 껴 자기 사업을 방해하냐는 둥 이런 소리를 하다가 갔다. 그 이후로 용갈은 여자들 사이에서 생매장되어 몇 다른 여자를 시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난 소문 안냈음. 이때 함께 술먹던 인간 들이 따라 왔을 뿐..) 이것 말고도 몇번의 유혹이 있었고 지금은 한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 요리도 잘하고 자기가 해야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하는 보기 드문 사람이었으니 당연하지... 추운 날에도 열심히 자전거를 타며 학교에 다니던 그녀지만 또, 슬픈 노래를 들으면 조용히 눈물을 낼 줄도 아는 여자다. 소식을 전한지 1 년이 되어온다. 성탄카드를 써야지, 또. 그녀에게서도 성탄카드가 오리라... 나중에 예수님을 믿었지만 늘 먼저 믿은 선배들을 부끄럽게 하던 그 때 그 김미숙은 지금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가고 있다... 영국을 떠나기 전에 꼭 한번 만나야 할 사람 중 하나다. 수줍게 웃을꺼다... ~~~~~~~~~~~~~~~~~~~~~~~~~~~~~~~~~~~~~~~~~~~~~~~~~~~~~~~~~~~~~~~~~~~ 어떠한 때든 내 마음에는 분명히 신선하고 점점 커지는 경이와 두려움을 일으키는 것이 두 가지 있다. 머리위에 펼쳐진 찬란한 밤하늘과 마음 속에 있는 양심의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