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stro (멋진 왕자) 날 짜 (Date): 1994년07월21일(목) 10시01분52초 KDT 제 목(Title): 멋쟁이 시험 감독 위글 읽다보니 시험보던 생각이 나는군요. 사학년때 교양과목으로 국산가 뭔가..서양산가 그런거 들었는데요.. 맨날 빼먹었지요...뭐...그러던 중 학기말 시험을 보게 되었지요. 난 열심히 친구 노트복사해 놓았었고..그걸 쫙 펴놓고 시험을 봤지요.. 그런데 누가 뒤에서 툭툭쳐서 돌아봤더니..글쎄... 조교가 딱버티고 눈을 부라리고 있자나요... 그러더니 그 조교..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나에게 내미는 거예요.. 옐로우 카드....쨘...한번 더 걸리면 끝장이라니.. 하지만 저는 또 노트를 펴 놓고 시험을 봤어요...그리고 또 걸렸는데.. 이번엔 빨간카드 꺼내보이면서 "퇴장!" 그러는거예요.. 후후후...그때 이 아스트로는 이미 답안지를 다 메꾸었었지요...헤헤.. 어쨋든 그 시험감독하던 조교가 가끔 생각나요... 깨끗하고 아쌀하게 그리고 시험보는 사람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는 듯한 그 감독법. 옐로우 카드와 레드카드...멋진감독이었던거 같아요. 혹시 조교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 방법 한번쯤 써보는게 어때요... 겨울이 가면 봄이오겠지 오는 봄을 막을 수 없을꺼야 연세보드번영위원회 파랑새 우는 저 언덕 넘어 자칭 대빵 아스트로 무지개는 걸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