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words (dandy)
날 짜 (Date): 1995년07월08일(토) 15시16분04초 KDT
제 목(Title): 서러운 슬픔이 짙어오것다.


계속 통화가 안됐다. 어제는 랩에 일이 있어서 밖에서 회식하고 
밤을 꼬박 새워 포카를 쳤다. 새벽(요즘은 아침)에 기숙사에 들어가니
전화왔었단다 새벽 4시에. 아직도 안들어왔냐는 말과 함께.
음... 이렇게 미안하고 안스럽고 안타까울수가. 랩으로 전화해도 계속
통화가 안되니까 틀림없이 자고 있을 시간이라 생각되어 했던 것 같은데.
아이고,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심하고 있을지 가슴이 저려왔다. 
그녀가 막 잠을 깨리라 생각되는 오후 2시(현지시각 아침 7시)에 전화를 했다.
잠이 덜 깬듯한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데 왜 그리 가슴이 저린지.
전화를 10번이나 했는데 그 때마다 연결이 안됐다고 투정을 부린다. 옆에 친구들이
놀린단다. 애인없는 동안 딴짓하고 다닌다고. 이런 저런 하소연. 재미있냐는 물음에
오빠는 재미있어라는 되물음. 그 의미를 나는 안다. 같이 못있는데 오빠는 
재미있냐는 그녀의 물음. 네가 너무 보고 싶어. 네 생각뿐이야. 사랑해 - 라는 
내 말에 활짝 피어나는 그녀의 목소리. "정말이지?"
종아리에 알이 뱃다고 하소연을 한다. "오빠 어떻해?" "괜찮아 마사지하고 풀어줘야
앞으로 남은 여행도 잘 할수 있어". 보고 싶은 그녀. 어리고 여린 그녀를
생각하면 서러운 슬픔이 짙어온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