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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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토비)
날 짜 (Date): 1995년07월07일(금) 11시47분14초 KDT
제 목(Title): 결혼하고 싶을 때~


아스트로 선배님께서 말씀하신걸 보니까... 그 상황이 영화 처럼 눈에 보이네요~

선배님과 같은 입장은 지금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마음속에 딱~ 와 닿지 않지만.. :)

예전에..(아니 지금까지도...) 결혼하고 싶지 않았어여~  물론, 저랑 딱~ 맞는 여자

도 없거니와, 결혼할만한 정신적인 성숙도가 훨씬 모자라기 때문에.....

대학땐, 결혼이라는게 넘 구차한 형식이고, 자신을 구속하는 그런 관계를 싫었기 때

문에, 풋내기 독신주의자 였었죠. 머리가 굵어질수록 대학 때의 그런 이유보단, 내가

과연 가장으로서의 자격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나의 동반자의 삶과 성취감에

잘~ support할 수 있을까..  라는 기우에 결혼에 대해 자신이 없어여~

제가 말씀드릴려고 하는건, 뭐 이러한 저의 독신주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결혼하고 

싶었을때...에 대한 것입니다.

그 때가 음...  아마도 제가 대학원에 진학한 후 첨 맞이한 여름방학때였을 겁니다.

힘든 첫 학기를 간신히 마치고 서울 집에서 모처럼 쉬고 있었는데, 막내라는 집안에

서의 위치로인한 심부름의 역할(?) 때문에...  그 날도 어머니 반찬꺼리 심부름을 하

고 있었어요. 그 시각이 저녁 때쯤이였으니까 직장인들은 퇴근을 할 때였죠.

제가 시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어떤 자동차가 "빵빵~"하고 달려와 정차를 하더군요~

그 차 속에선 셀러리맨 처럼 보이는 어떤 남자분이 내렸고, 저기 앞에선 귀여운 꼬마

와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분이 오시더군요.

그 꼬마는 차에서 내린 그 남자분을 보더니만, "아빵~~~" 이라고 하면서 달려가

붕~~~  날라서 아빠의 품에 안기는 것이였어여~  

아빠라고 그 분은 그 꼬마를 껴안으면서 얼굴을 비비면서 빙그레~ 웃으면서...

앞에서 오는 자신의 아내의 어깨를 안고, 다른 한 팔에 아이를 안으면서...

자신의 보금자리로 들어갔어요....

뭐 이런 장면은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이지만, 그 당시 전 마치 첨 보는 사람처럼 물끄

러미 그 장면을 감동적으로 바라보았거든여~  

왠지, 제 자신도 행복한 것 같기도 하고....  후후~~~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강렬하게.... "나도 결혼하고 시포~~~"  라는 생각

을 했었어여~~  헤헤~~

결혼한 신혼방에 가서 부러움에 결혼 하고 싶은것 보단, 이 장면이 왜 저를 더욱~

결혼하고 싶어하는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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