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5년05월23일(화) 10시09분49초 KDT 제 목(Title): [연세춘추]문화-서평 '회사가면 죽는다' 연세춘추/Annals/독자투고 () 제목 : [95/5/22]문화-서평 '회사가면 죽는다' #2657/2708 보낸이:고동하 (CHUNCHU ) 05/21 20:56 조회:7 1/5 서평 '회사가면 죽는다' 회사원 스스로 묻고 답한 자본주의 구조 비판론 성차별, 여가등 포함한 직장인 문화 연구대상 삼아 얼마전 비록 관객을 많이 끌지는 못했지만, 『남자는 괴로워』라는 영 화가 개봉됐었다. 한 회사의 사무실 안에서 벌어지는 샐러리맨들의 살아 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주인공은 결국 살아남지도 못하지만)을 코믹스 럽게 그려낸 영화였다. 그 영화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현실문화연구」에서 회사원들 스스 로에게 묻고 답하게하는 작업을 통해 『회사가면 죽는다』라는 제목의 새책을 펴냈다. 사무직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 내고 있으면서도, 전문 연구자들의 좀더 수준높은 논의를 적절히 안배한 이 책은 급격한 변화 과정에 있는 우리 기업, 직장 문화를 심층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최근들어 ‘국가경쟁력 강화’니 ‘세계화’니 ‘경영혁신’이니 하는 구호와 함께 회사조직과 직장인 문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직장, 직장인 문제 관련 서적들이 활발히 출간 되고, 대형 서점의 베스트 셀러 목록의 웃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그 한 반영일 것이다. 이러한 서적 출판 붐은 대기업 총수들의 자서전에서 부터 성공학, 처세술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 경영 자측의 관점에서 서술되거나 ‘회사조직’ 그 자체에 대한 아무런 비판 적 검토 없이 ‘승진’이나 ‘성공’기법과 같은 실용 서적의 범주를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회사원과 노동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충분히 수렴하면서 회사조직을 떠받치는 하나의 핵심중추로 그들은 서술하는 글 들이나 논의는 좀체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회사가면 죽는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함과 동시에 직 장, 직장인 문제를 보다 폭넓은 문화 연구의 관점에서 조망하면서, 비단 직장 내 문제 뿐만 아니라 자아실현, 가정, 여가, 성차별 등 다양한 삶의 문제들을 살피고 있다. 최근 일련의 새로운 움직임과 그 반영으로서 경제주의 담론들을 경영 자측이 아닌 직장인의 관점에서 살피고 있는 이 책은 ‘회사의 근본적인 조직은 어떻게 이루어 졌는가?’,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 회사와 가정은 양립할 수 있는가?’, 그리고 ‘회사와 여성’ 등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경영혁신’ 움직임의 허실을 따지고(「회사란 무엇인가」 홍성태),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군살빼기’ 움직임 이 어떻게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전가하고 엄청난 고통을 강요 하는가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분석한다(「경영혁신,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김종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공룡’인 회사조직은 ‘어 느 순간에도 나를 이길 수 없다’라고 말하며(「그러나 공룡은 개미를 밟아 죽이지 못한다」 박경석) 하나의 역설을 만든다. “나는 나이며, 나는 개미일 뿐이다. 공룡은 절대 개미를 죽일 수 없다” 한편 자아실현과 자기의 꿈을 펼치기 위해 입사했지만, 오직 이윤 동 기에 의해서만 움직일 뿐인 회사의 조직논리 앞에서 조금씩 허물어져 가 는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옛날엔 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이채옥 등)하며 자아실현이 사치일 뿐이라고 자위하며 오직 승진과 높은 지위를 위해 자신을 바치기로 작정한 직장인들에게조차 여전히 현실은 출구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줄과 선택의 사이」 박삼출 등) 이외에도 직장과 가정 사이에 끼여 이중으로 고통받는 남성 가장들의 슬픈 자화상 (「아버지, 힘내세요」 안성영 등)과 남성들과 똑같은 열악 한 업무환경 속에 시달리면서도, 그에 더하여 가부장제 사회 남성중심의 ‘게임의 법칙’에 의해 일방적으로 불리한 경쟁을 강요당하는 여성들의 이야기(「회사의 꽃, 조화와 부조화」 오경자 등)를 이야기 한다. 얼핏보면 잡다한 20여개의 글들을 이리저리 모아다 놓은 것 같지만 이 글들이 공통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정확히 경제적 효율성과 인간이 철저 하게 배제된 기능적 합리주의로 무장한 ‘자본주의 구조’이다. 따라서 ‘나 오늘 출근안해, 왜? 피곤하니까’라는 약품광고의 문구는 단순한 샐러리맨의 투정이 아니라 전쟁과도 흡사한 자본주의 구조안에서 외치는 절박한 외침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All programmers are playwrights and all computers are lousy actors.-by ?- (o o) A k K A RRRR A K K A !!! 아라 칭! 아라 쵸! ( " ) A A KK A A R R A A KK A A ! 아라 쵸! 아라칭칭 쵸쵸쵸! ~ A A K K A A R R A A K K A A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