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ania (미치니) 날 짜 (Date): 1995년04월19일(수) 20시12분18초 KST 제 목(Title): 시그너스의 여행이야기(14) 글쓴이 : cygnus (Alice Cooper), 게시판 : 'Tour' 날 짜 : Sat Apr 15 00:08:21 1995 제 목 : 시그너스의 여행이야기(14)-과학원에서.. 녹동에서 고흥으로, 그리고 다시 광주로 오는 버스 안에서는 거의 비몽사몽이었건 것 같아요.. 광주터미널에 도착 했는데... 에구에구... 이젠 걷는 것도 힘들더군요.. 제 여행얘기 중에 먹는 얘기는 감은사지에서의 컵라면... 한 번 밖엔 안 나왔었죠? 사실이예요.. 돌아다니는데 정신을 집중하느라고 먹을 새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뭐, 그래서 먹었다는 얘기는 역시 아니고, 원래 계획은 광주에 좀 일찍 도착을 하면 운주사를 다시 가 보거나 아님 담양 소쇄원에 들러 볼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광주 터미널에 도착한 게 다섯시 삼십분이 넘어서였고, 더 이상 모르는 곳을 물어물어 돌아다닐 기력도 없었어요. 또 소록도에 대한 기억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았구요. 그래서 여행떠나기 전에 공고(?)했던 것처럼 토비님과 갸시님께 전화를 하고 과학원으로 가기로 했지요. 다시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서 대전행 고속버스를 예매하고 잠깐을 기다렸다가 버스에 올라타는데, 승차권을 받으시는 기사아저씨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 " 아가씨... 이 버스 알고 탄 거요?" 알고타다니..? 앞에 대전이라고 분명히 써 있길래 탄건데... 시그너스는 그 얘긴줄 알고, 멀뚱하니 그 아저씨를 바라보며.."네에...."했지요. 그랬더니 아저씨는 그 아리송해하는 제 심중을 꿰뚫어 보셨는지..흐흐흐... 하고 웃으시더군요.. 아까도 얘기했었죠? 광주는 참 신기한 곳이라고.. 그리고 좀 지나서 아저씨의 그 질문과 "흐흐흐.." 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 이 버스는 분명히 고속버스임에도 불구하고 각 인터체인지마다 들어가서 서고, 사람을 내려주고, 또 새로운 사람도 올라타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세전짼가의 인터체인지에서 어떤 아저씨가 올러타시더니.. 글쎄.. 자리에 앉으실 생각을 안하고 통로에서 큰 소리로 뭐라고 말씀하시는거예요. "자아.... 다음에서 날 따라 내리시면 싼 값에 모십니다.. 거의 공짜지요.. 공짜... 이발도 싸게 하고, 잠도 아주 싸게 잘 수 있어요... 자아.. 나따라 내려요..나 따라서.." 아니, 이게 뭔소리? 고속버스에서도 이런 거 하는 사람이 있나? 저렇게 장사하면서 고속버스를 타면 ... 뭘 파는 지는 몰라도, 고속버스 승차권 값이나 나올까.? 뭐 거의 시그너스는 뭔가에 홀린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이게 정말로 고속버스가 맞는 지도 모르겠고.. 이게 무사히 대전까지 갈 지도 모르겠고..저렇게 소리지르는 사람을 가만 놔두는 걸로 보아서 기사 아저씨도 한 패(?) 일 지도 모르겠고.... 분명 내가 뭔가에 홀려서 이상한 버스에 올라타 있는 거야..싶더라구요.. 아하.. 근데, 다음 정차장이 되자 모든 의문이 풀렸어요.. 그곳은 바로 "연무"였던 거예요..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 모자를 쓰고 있거나, 그런 남자애들의 친구였지요. 물론, 그 아저씨도 함께 내렸고.. 곽원가서 사람들에게 얘기했더니 다들 그러시더군요.. "그거 고속버스 맞아요..?" 그렇게 아마 다섯군데에선가 정차를 했을 거예요.. 맨 마지막에 일시 정차했던 곳에선... 후후.. 여기도 특색있는 사람들만 내리더군요.. 남자든 여자든 아마 몸무게가 시그너그의 두배는 나갈 것 같고, 뭐 피부 외부와 내부가 완벽하게 차단된 것 같은 사람들만요.. 그것이 어디였을까요? 그곳은 바로... 대덕 인터체인지 였어요. 이제 버스의 승객은 시그너스를 포함해서 둘 뿐...버스는 무사히 대전에 도착했지요. 거기서 유성까지 택시를 타고, 마중나온 토비님의 차를 타고 과학원으로 향했어요. ############################################################################# Lonely People Always Together !!!! * ~~~~~~~~~~~~~~~~~~~~~~~~~~~~~~~~~~ * ( I Couldn't Say Why You and I Are Gemini.....) * * * * ######################## From the Constellation of ###### Cygnus.... #### 에구...아직 제가 안 나오느 군여~~ 음 그래두 우리의 토비라도 등장했으니... 계속 읽어 주세여~~~ 아무리 썰렁해도 제가 나올때까지....꾹 참구....후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