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linuss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1월02일(수) 00시06분39초 KST 제 목(Title): [12]대학원 열람실 벽에는...2 대개 공고문을 보면 몇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1. 호소형(순정파) 대개는 잃어버린 주인공이 여학생일 경우에요. 언젠가 다음과 같은 공고문을 읽었어요. 어제, 5층 열람실에서 검은색 지갑을 주으신 분께 부탁드립니다. 지갑안에 있는 약간의 현금은 가지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갑안의 주민등록증은 꼭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토요일에 국가 고시를 치르는데,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갑안의 운전면허증및 주민등록증을 꼭 돌려주십시요. 1층 출입구에 빈 지갑만이라도 돌려 주세요. 반드시 시험을 봐야 해요. 부탁드려요. 2. 협박형 대개는 극도로 화난 상태에서 작성된 글이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겁나게 만든다. 어제 열람실에서 오후 두시 반경 회색 파커를 입고 와서 내 경제학 원론 책을 가져간 녀석에게 통첩한다. 나는 네가 이글을 보리라 생각한다. 불행이도 네가 책을 가져갔을때, 너를 본 목격자가 있고 너의 신분을 파악했다. 내일까지 책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으면 서대문 경찰서에 신고하여 너의 인생에 불이익을 줄것이니 늦기 전에 책을 돌려 놓아라. 좋은 말로 경고할때 이 글을 읽기 바란다. 어제 열람실에서 내 지갑을 가져간 녀석 보아라. 너는 한가지 실수를 하였다. 네 녀석은 현금과 현금 카드로 돈을 인출한 후 지갑을 버리는 우를 범하였구나. 나는 즉시 서대문 경찰서로 가서 지문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지갑에는 나와 내 미래의 와이프 그리고 제 삼자의 지문이 발견 되었다. 내일 정오까지 네가 가져간 현금, 은행에서 찾은 돈과 내가 그로 인해 받은 정신적 배상금(아마 도둑 맞은 돈의 30%)을 합한 금액을 한일 은행 내 구좌에 입금하여라. 만약 입금되지 않으면 나는 곧장 서대문 경찰서에 신고하고 너를 지옥까지 쫓아가겠다. 현명한 결정하여라. 어제 계산기 가져간 자식에게 덫 쳐놓고 기다리겠다. 그 중 잊을 수 없는 공고(?)는 약간의 부대 설명이 필요하다. 벽에 A4용지가 붙어있고, 큰 용지 안에 조그만 메모가 붙어있다. 그리고 메모아래 글씨 한줄이 쓰여있다. 어제 오후 네시경 청색 상의를 입고, 아래와 같은 이상한 메모(?)를 남긴 후, 제 헌법책을 가져간 분 보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라이너스야! 네 헌법학책 빌려간다. 내 자리는 3층 문에서 10시 방향에 있다. 잠깐 볼께. K. H. S. ----------------------------------- 저는 라이너스가 아니에요!!!!!!!!!!! 라이너스 반 펠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