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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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라이너스)
날 짜 (Date): 1994년10월08일(토) 14시41분16초 KDT
제 목(Title): [1]잊을수 없는(?) 고대 여학생...2



     대전제  -----나는 치사한 성 차별 주의자가 아니다.

                  나는 더러운 학교 차별 주의자도 아니다.

 
      하여튼, 우리는 약속을 잡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렸다. 처음 약속 

장소는 신촌이었는데, 며칠 있다가 약속 장소가 짐실로 바뀌었다. 주선하는 여학생이

우리를 소개시키고 다른 약속 장소로 가야한다나....  우리는 기꺼이 수정제의에

응했고 약속 당일, 나와 진성이는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약속 시간에 맞추어 갔다.

(약속 장소는 짐실이 아니고 잠실이에요. 헤헤)석촌 호수 근처 어느 까페였는데

멀지 않은곳에 코코스가 있던것으로 기억된다. 약속 시간 10분전에 도착. 무더운 

여름날 2시경, 땀을 뻘뻘 흘러가면서 나와 진성이는 그렇게 도착한 것이다. 

            진성: "우리 이따가 오는애들 마음에 들면, 주스 시키고 
  
                   영 아니 올시다면 콜라 마시자.."

         라이너스: "그러자, 그리고 제발 우리 모두 주스마시기를...."

2시 5분쯤인가, 한 여성이 들어온다. 으잉, 키가 170정도에 늘씬한 몸매, 긴

머리카락, 연한 화장, 흰색 � 슬랙스,  나무랄데가 없다.

그 여성은 우리에게로 오더니 혹시 "진성씨, 라이너스가 아니냐고 물어본다."

진성이와 나는 동시에 눈이 마주 쳤고, 입이 하마만큼 벌어졌다. "퀸 이다.!!!"

갑자기 상상이 안되었다. 2명중에 한명이 이정도니 ㅃじ潭� 다른 한 사람은 

닐러 무삼하리오. 아가씨 왈

          "안녕하세요, 저는 준규 오빠 친구에요. 근데, 오빠가 왜 이렇게

            안 오지?"

1초동안 실망. 그럼 이 아가씨는 당사자가 아닌 소개하는 사람인가.순간 진성의

얼굴에도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하였으까... 하마트면 나와 진성이는 한 여자를

두고 혈투를 벌일뻔 했잖아. 하지만 나는 괜찮았다. 적어도 소개시키는 여자가 

저정도(?)인데 나으면 낳지, 설마....잠시 후 준규가 왔고 4명이 모여 두 여자를 

기다렸다. 

       퀸 여학생(준규 여자친구):"왜 이리 언니들이 안오지?"

으잉!그 여학생은 91학번 여학생이고 난 2학년 여학생이 나올줄 알았는데...

이거 이상하다. 준규도 오늘 나오는 여학생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한다.

설마(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을 그날 뼈져리게 느꼈다.).........

      내가 앉는쪽이 출입구를 보는쪽이었는데, 2시 15분쯤, 왠 아줌마 2분이 

들어오신다. 바로 옆의 레스트랑에서 아주머니들이 계모임을 하길래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 아주머니 두 분은 나를 한 번 보더니(보이는 사람이 나 혼자)까페를 

한 바퀴 돌아보시더니 나가시려고 한다. 갑자기

       "어머! 언니 왜 이렇게 늦었어!!!"

멀쩡히 앉아있던 내 앞의 여학생이 소리를 지른다. 으악! 단발의 바명 소리가 내 

안에서 하마트면 나올뻔 했다.잠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지러운 머리를

정리하고 내친구들, 진성이 준규를 쳐다보니 얘내들도 어리벙벙한 표정

         " 인사 하세요, 저희과 4학년 언니들이에요."

진성이가 준규를 한번 째려본다. 준규는 강아지 응아를 먹은 사람처럼 할말을

잃는다. 준규나 진성이는 말발로는 누구한테도 지지않을 애들인데 조용하다.

갑자기 선배의 충고가 떠 오른다. " 라이너스야, 미팅 가서 영 마음에 안들면

다음과 같이 말해라. 아마 그녀도 이해 할거야"







       "저어, 죄송한데요.... 연탄갈러 가야 하거든요. 연탄불 꺼지면, 

        밤에 몹시 추워요...  그리고 저녁밥도 못 지어 먹구요...." 



하지만 그 말은 할 수가 없었다. 때는 여름이었고, 그 정도로 내 매너가

떡(?)은 아니었으니까.... 하여튼 6명이서 대화를 시작하였는데 이상하게

지속이 안된다. 우리가 말을 열심히 꺼내도 그쪽에서 응답이 영 시원찮았다.

연예인 얘기도 2분정도, 우스개 소리도 몇개하다가 끊어진다. 이상하다.

우리의 파트너가 못 생겼다는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남자들의 처지가 잘난것은

아니었으니까... 우리의 파트너들은 동네 할아버지들이 맏며느리감이라고 하면

어울릴 후덕하고, 펑퍼짐(이런 표현도 괜찮은가...)한 스타일 이었으니까....

물론 음료수는 콜라 1.5리터였지 뭐... 내가 이 여학생들에게 실망을 한것은

외모가 아닌 다른것에 있었다. 그 전에도 많이 당하였는데, 약속을 동시에 잡아놓고 

미팅에 나오는것이다. 물론,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때 약속 운운하면서 자리를 

파하는데 대부분 제대로 복장조차 갖추지 않은 여학생들에게서 이런 일이 

비재하였다. (즉 집에서 청소하다가 나온 복장.....)역시 오늘도 그러하다. 

둘 다 안경을 썼고(안경이야 할 수없지만 내가 안경을 써서 그런지 안경은 노탱큐)

헌트 티샤스에 맘보 청바지, 수수한 옷차림이다. 내가 화려한 의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한 여성스러운 옷차림이 나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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