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 ] in KIDS 글 쓴 이(By): Mustang () 날 짜 (Date): 2008년 12월 01일 (월) 오후 12시 25분 07초 제 목(Title): Re: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 다행일때 저도 대부분의 경우에 미국에 있는게 다행이라고 느끼지만 가끔 '참 아니구나' 하고 생각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아이들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소위 바나나라고 하는 이도 저도 아닌 입장이 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까울때가 있죠. 제 아이들을 키울때나 한국학교에서 아이들을 키울때 참 많이 느낌니다.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내리막길에 1차선길, 거기다 공사중이라서 좀 서행을 하고 있었더니 뒤애서 바짝 붙어 빵빵 거리다가 스탑사인에 서더니 40마일 스피드 리밋에서 35마일로 갔다고 그럭저럭 되는 영어로 뭐라 그러더군요. 나이는 많으면 25? 제가 한인상하는 관계로 심하게는 말을 못한거 같았는데 제가 그건 맥시멈 스피드고 어떻게 면허를 땄냐고하니 빠르게 도망가며 퍽유+한국어로 "한국놈 새끼들은 저래서..." (뒷부분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국말로 한걸로 봐선 이민온 자녀인거 같은데... 한국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아이들은 바르지만 부모님들께서 일하시느라 바쁘시기도 하고요. 그 나이때 저도 학교에서 찍힌 불량학생이었어서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자신의 아이들은 안그런지 계속 돌아봐야 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거든요. 학부모 상담해도 그렇고 제 자식을 돌아봐도 우리 아이는 절대 안그렇다고 믿다가 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저희 부모님깨서도 학교에 불려 오시기 전까지 제가 불량써클에 있었는줄 모르시고 그냥 모범생인줄 아셨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