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 ] in KIDS 글 쓴 이(By): artistry (호연지기) 날 짜 (Date): 1999년 3월 11일 목요일 오전 06시 33분 44초 제 목(Title): 퍼옴/ 美경제 '과열호황' BUSINESS 제 369호 1999.3.10 ------------------------------------------------------------------------------- - Hurts So Good 美 경제 ‘과열 호황’ 실업률 30년만에 최저수준 인플레율 사실상 제로의 만사 순조로운 황금빛 경제. 너무 좋아서 걱정인 실상 Sharon Begley 기자 ------------------------------------------------------------------------------- - 미국 경제가 더할 나위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업률은 거의 30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소매업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자율도 크게 낮아졌으며 인플레율은 사실상 제로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만사가 순조로운 황금빛 경제다. 그러나 위대한 미국 경제체제가 삐걱대기 시작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런 조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의 호황이 과열된 것은 아닌지. 고용: 완전 고용의 진면목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들은 고용계약 체결 보너스·유급 휴가·퇴직금을 받고 있다. 쇼핑몰 판매원들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다 보니 경영자들은 다른 직원들을 몰래 빼오고 있다. 실업률은 1%도 안된다. 이곳에서는 직업을 갖고자 하면 사실상 모든 사람이 취업할 수 있다. 노동자의 천국에서나 가능한 일이 아니다. 바로 美 노스다코타州 파고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지난해 10월 파고/무어헤드(인구 16만 명으로 노스다코타州의 레드 리버 밸리와 미네소타州 경계에 위치)는 지난 90년 연방 노동통계국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도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업률 1% 미만을 기록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이곳 실업률은 0.9%로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 9백57명에 불과했다. 실업률 제로 경제의 면모를 알려면 파고가 적합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말 그대로 ‘완전고용’이 실현되고 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최고의 사회에서나 가능하다고 여겨온 95%도 아니다. 일자리 창출보다도 근로자 조달이 시급한 과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술자나 은행원, 또는 전자부품 기술자는 무조건 대환영이다. 직원 채용에 필사적인 기업들은 이 지역 대학 졸업생 명부를 활용해 졸업후 타지로 떠난 노스다코타州 출신자들에게 귀향 유인책을 쓰고 있다. 수많은 기업주들이 동창회 명부를 이용해 지난 연말 휴가기간 중 ‘사교모임’명목의 직업 박람회에 노스다코타州 출신들을 초청했다. 웨스트 에이커스 쇼핑몰에서는 직원 채용경쟁이 너무나 치열해 상점 주인들이 같은 쇼핑몰 점포내의 판매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용계약 체결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콜 백화점은 그곳에서 쇼핑하려는 사람이라면 근무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서 우편목록을 활용해 최우수 고객들에게 고용 제의를 하고 있다. 파고에서 실직을 사실상 몰아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전체의 호황 때문이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미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내 실업률은 4.3%로 지난 70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파고의 실적이 훨씬 좋은 것은 상대적으로 불경기 영향을 받지 않는 대학과 병원들이 몰려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소매업도 美 중북부 평원지대 전역에 대해 흡인력을 갖췄다. 파고의 1인당 소매 지출이 미국내 최고인 것은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쇼핑을 위해 파고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파고의 꾸준한 경제성장은 이 지역 농업·석유업의 호황 및 불황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현재 두 부문 모두 깊은 불황에 빠져 있다). 이는 파고의 호황이 대부분 중북부 평원지대 소도시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파고가 인근지역을 착취해온 것은 아니다. 파고는 업종 다양화와 첨단기술 유치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왔다. 토착 기업인 소프트웨어 업체 그레이트 플레인스는 이곳에서 7백 명을 고용하고 있고 지도 제작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내비게이션 테크놀로지스는 이 지역을 실리콘 밸리처럼 변모시켰다. 지난해 최소한 6개 은행이 이곳에 신규 지점을 개설하거나 본사 건물 신축에 나섰다. 제조업도 활황을 맞아 지난해 파고는 건설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카디널 글라스사는 4천 평 규모의 공장을 신설했고 호텔용 가구 제작업체인 솔리드 컴포트는 2백50만 달러 규모의 공장 증축을 완료했다. 실업률이 미미한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많은 기업주들이 근로자 편으로 돌아섰다. 타코 존 레스토랑 6개와 가드파더 피자 전문점 3개의 합작투자자인 돌턴 로스는 부지점장을 ‘종업원 붙들어두기 전문가’로 전환시켰다. 그는 직원 배우자와 자녀들을 초청해 음식가격을 할인해주는 ‘가족의 밤’같은 애사심 고양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90일 이상 근무자는 누구에게나 2백 달러의 보너스도 주고 있다. 로스는 종업원들에게 현재 시간당 평균 7.50달러의 급여를 지불하고 있다. 5년 전의 4.50달러와는 대조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기업주들은 파고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3년 전 미니애폴리스 소재 농산물 교역회사인 카길은 금융업무 통합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이 회사는 낮은 실업률 때문에 파고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파고의 시청 관리들은 카길로 이직할 근로자들이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역 신문에 시험적으로 광고를 게재했다. 1주일만에 2천5백 명이 지원했다. 카길은 파고로 옮겨와 현재 2백25명을 고용하고 있다. 노동인력을 확충하고자 파고의 관리들과 기업주들은 용접공·전화 기술공·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육성을 위해 기술훈련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파고는 또 보스니아·소말리아·수단 등 난민들의 정착지가 됐다. 노스다코타州에 있는 난민 5백37명 가운데 3백89명이 올해 파고에 정착했다. 63%가 영어를 못하지만 6개월 안에 노동가능 난민의 90%가 취업했다. 파고도 정리해고에서는 예외일 수 없었다. 농기구 제조업체인 케이스社는 러시아의 콤바인 주문물량이 5백 대에서 1백 대로 줄어들자 25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정리해고하고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파고 공장을 휴업했다. 크리스마스 前주에는 페더럴 비프 프로세서스가 2백83명이 근무중인 웨스트 파고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경제개발 담당 관리들의 반응은 속시원하다는 것이었다. 그 공장은 환경오염 문제로 골치를 썩여왔던 것이다. 그 공장 폐쇄 발표 며칠만에 이 지역의 한 칠면조 가공처리 공장은 쇠고기 가공 근로자들을 채용하겠다는 신문광고를 게재했다. 요즘 파고에서는 실직자로 지낼 틈도 없는 것이다. Steve Rhodes 여가:극단으로 치닫는 사치 미국 뉴욕시 맨해튼 이스트 65번가의 요리사 대니얼 불러드가 운영하는 새 고급 레스토랑 대니얼에 가보지 않았다면 애석한 일이다(물론 가보지 못했을 것이다. 1월 21일에야 일반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었다. 무엇보다 현재 또는 영원히 레스토랑 문에 발을 들여놓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 레스토랑은 정확하게 1개월 앞서 예약을 받으며 개업 첫날 저녁이후 예약이 이미 찼다. 이 레스토랑은 1월 초 매일 오전 9시에 전화 접수를 시작해 1개월 후의 해당 날짜에 예약을 받았으며 매일 오전 9시 15분이면 모든 테이블이 찼다. 뉴욕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레스토랑 안내책자 발행인 팀 재것은 최근 일행 9명과 함께 위치 좋은 테이블에서 불러드의 특급요리를 맛보았다. 재것은 나중에 그 레스토랑이 아직 공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은 것을 알고는 다소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곳은 무척 분주한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그곳에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아는 인물들이었다”고 말했다. 레스토랑들이 미국 전역에서 활황을 맞고 있다. 뉴욕은 특별한 경우에 속하지만 업계 조사 보고에 따르면 대니얼 레스토랑은 개설비용이 1천만 달러 이상 든 뉴욕시 역사상 가장 많은 비용이 든 신설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레스토랑은 뉴욕시 경제의 버팀목 가운데 하나로 월스트리트에서 번 돈이 사치부문으로 유입되는 자금 순환에 대한 신임투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음식 가격(재것은 식사 한 끼에 술 한잔을 곁들이면 평균 71달러인 것으로 추산했다)은 파리나 런던에 비해서는 싼 편이지만 미국내에서 외식 비용이 가장 비싼 도시인 뉴욕의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다. 앨런 스틸먼은 6개 레스토랑을 소유한 뉴욕 레스토랑 그룹의 최고경영자다. 여기에는 지난해 미국내에서 최고매출을 올린 스테이크 전문점 스미스 & 올렌스키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도 최근 좌석을 2백75개에서 8백 개로 늘린 경쟁업체 스파크스의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스틸먼은 “지난 30년 동안 레스토랑업에 몸담아 왔지만 지난해의 실적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紙의 레스토랑 수석 평론가인 루스 레이클은 “지난 연말 휴가때 2주 동안 뉴욕을 떠나 있었더니 가보지 못한 레스토랑이 25곳이나 새로 생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레스토랑 예약시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기회를 갖고 있다. 그 결과 오후 5시나 10시 30분처럼 식사때가 아닌 시간에 저녁을 먹게 되는 것이다.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예약이 가능한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노부에 전화해 본 적 있느냐”고 물은 뒤 “전화 통화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부는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공동소유주로 있는 맨해튼 시내의 아시아 음식 전문 최고급 레스토랑이다. 그녀는 배보(그리니치 빌리지에 새로 생긴 고급음식점으로 푸드 네트워크에서 이름을 날리는 마리오 바탈리가 요리사로 있다)에서 식사하고자 하는 몇몇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전화를 이용해 예약하기 보다는 해당일 예약 접수가 시작되는 오전 10시에 직접 찾아가 1개월 후의 예약을 기대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레이클은 유니언 퍼시픽에서 행운을 건졌다. 그곳은 그녀가 ‘천재’로 여기는 젊은 요리사 로코 디스피리토가 있는 ‘새로운 미국식’ 레스토랑이다. 하루 전 예약으로 사람들이 꺼리는 오후 6시 30분에 테이블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런 경우는 겨울철 폭설로 유명인사들이 애스펜에 발이 묶일 때 이따금 발생한다. 유니언 퍼시픽은 뉴욕에서 가장 비싼 식사라고 할 수 있는 3백50달러짜리 ‘메뉴 룩스 루이 13세’(3종류의 캐비어, 일본의 고베 쇠고기, 멧도요새 요리에다 한잔에 1백25달러인 레미 마르탱 코냑이 포함된다)를 제공하고 있다. 대다수 미국 도시에서는 1월 첫째주가 레스토랑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다. 연말 휴가 직후라서 외식할 돈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의 경우 이 시기에 월스트리트에서는 연말 보너스를 지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지난해 3·4분기 주식시장이 다소 불안해 이번에는 그렇게 많은 보너스를 받지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년의 보너스를 지출하기 위해 거리에 나선 것처럼 보였다. Jerry Adler with Anjali Arora in New York 주택: 시공업자 부족 조지아州 애틀랜타의 한 변호사와 그의 부인은 그들의 일본식 정원을 더 잘 즐기기 위해 2층짜리 자택의 후면에 전천후식 베란다를 추가로 만들려 했다. 지난 96년 가을 그들이 초빙한 한 건축가는 그 구상에 대해 가옥의 후면과 이상적으로 어울리게 만들기 위해 거실과 개량식 부엌을 추가하자고 제의했다. 예상 비용 10만 달러에 90일 간의 작업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시공이 문제였다. 겨우 찾아낸 한 건축업자는 예정보다 2개월 후에야 작업을 시작했다. 그 뒤 그와 같이 일하던 사람이 자신의 회사를 차리기 위해 그만 두었고 시공업자도 이런 저런 핑계로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국세청의 감사를 받고 있다고 말하더니 결국 파산을 선언하고 말았다. 그가 해놓은 엉성한 부실공사는 개축업자가 다 뜯어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해 11월 끝난 공사의 비용은 17만 달러가 들었다. 그 베란다를 만들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온 지 7백72일만의 일이었다. 당초의 계획이 빗나가는 경우는 비단 이 부부만에 속한 것이 아니다. 수입의 증가와 주택자금 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힘입어 최근 월간 신축 주택판매 건수가 또다시 최고를 기록해 3년 연속 기록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개축도 활발해 미국 전체로 보아 무려 1천3백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금액상으로는 신축 가옥 액수를 앞지른다. 이런 저런 일로 시공업자들은 이미 손이 꽉 묶여 있다. 애틀랜타의 개발업체인 헤지우드 프로퍼티스社의 팸 세션스 사장은 지난해 19만 달러에서 71만 달러짜리 주택 3백 채를 지었고 올해는 4백 채를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집 한 채를 짓는 데 드는 시간은 94년의 4개월 반에서 지금은 6개월이 걸린다. 문틀 업자·전기공·벽돌공 등 그녀의 모든 하청업자들은 양질의 일꾼들을 붙들어두기 위해 필사적이다. 그녀는 지난해 에모리大 근처 새 분양지인 에드먼드 파크에 14채의 가옥을 완성하려고 했으나 지난해 말 완성된 것은 여섯 채에 불과했고 현재 6개 동에 대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소설가 토머스 울프는 런던과 뉴욕이 로마를 앞지른 것과 마찬가지로 21세기 후반께엔 애틀랜타가 뉴욕과 런던을 능가할 것이라는 환상적 생각을 한다. 그 말에 동조하든, 않든 로마에 이르는 길은 하룻만에 건설되지 않았으며 애틀랜타도 마찬가지다. 6백30명의 직원을 거느린 교외 도로 건설업체 C.W. 매슈스社에는 이 회사 53년 역사상 가장 많은 주문량이 밀려 있다. “예전의 인원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인사 담당 매니저인 레이 로드리게스는 말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이 회사는 97년 세금공제 혜택을 추가함으로써 신입사원 봉급 수준을 시간당 6달러70센트에서 7달러75센트로 올리고, 멀리는 북부 앨라배마에서 다니는 사람들을 매일 무료로 출퇴근시킨다. 날씨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에도 주당 35시간의 노임을 보장해주고 있다. 그래도 트럭 운전기사와 중장비 오퍼레이터를 포함, 75명의 기술자가 부족하다. Daniel Pedersen ▲ 제369호 ------------------------------------------------------------------------------- - �� �後後� �짯後� �後� �碻碻碻� �碻碻� �� �� ┛┗ �� �� �� �� �後後� �碻�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