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N ] in KIDS 글 쓴 이(By): jskkim (해피투게더) 날 짜 (Date): 1998년 9월 5일 토요일 오전 06시 42분 34초 제 목(Title): 대포동의 수수께끼... 위에 있는 임꺽정님의 포스팅중 대동포는 대포동의 오기 인것 같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그것이 위성발사체든 미사일이든간에 한번은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북한은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일본등은 애써 그럴리가 없다고 부정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금전 본 신문에는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발사 성공을 확인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군요. 아직까지 중국은 침묵을 지키고 있고, 어쩌면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대한민국은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고, 미국이 아니라니까 아닐꺼야 하고 있는것 처럼 보이는군요. 오늘 아침에 본 어떤 신문에 의하면 한국의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장거리용으로 단거리용으로 컨트롤하기 매우 어려우므로 우리가 우려할 일이 아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는군요. 마치 우리 집 곡간이 타서 옆집에 옮겨 붙을 판인데 우리는 저 곡간에서 잠안자니까 괜챦아 하는 그런 얘기가 아닐런지... 만약 북한이 자체 기술로 위성을 발사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 임꺽정님의 말씀처럼 미국과의 협정때문에 150 km이상을 날아가는 미사일은 군사용뿐아니라 과학기술용으로도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우주개척 시대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만약에 영화 아마겟돈처럼 지구와 혜성이 충돌하게 됐을때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은 지구탈출이라도 감행할 수 있지만 우리국민은 모두 죽을때만 기다려야 된다는 극단적인 예도 들 수 있죠. 위성을 발사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기초과학분야에서 엄청난 정도의 기술축적을 이루어야만 됩니다. 이런 기반 기술들이 단지 위성만이 아니라 전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말로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IMF등 어려운 시점을 맞고 있는 이유가 잘못된 경제운용에도 있지만, 바로 이런 든든한 기술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젠 우리도 앉아서 미국이 던져주는 떡고물이나 받아 먹을땐 지난것 같습니다. 우리의 머리위로 위성이 올라가는지 아니면 미사일이 휭휭 지나가는지도 모르고 이쪽 저쪽 눈치보면서 끌려다니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합니다. 대포동 기사 옆에 조그맣게 실린 MIT유학생이 병역특례 받으러 한국에 돌아오는 바람에 박사학위 취득을 포기해야했다는 기사는 정말 마음을 어둡게 하는군요. 남들은 지금 대기권 밖을 핑핑 날아다니는데 우리네 사는 모습은 ..할말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