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N ] in KIDS 글 쓴 이(By): zealot (장미향기) 날 짜 (Date): 1998년 7월 21일 화요일 오후 03시 08분 43초 제 목(Title): 범인은 바로 너!! 나쁜 XX 같은 코모에 거주하며 내 발가락의 안부까지 물어 주시는 친절한 모모님 부부 와 함께 깻잎을 정성스레 심은지 몇달... 워낙에 나무와 집의 그늘에 가린 천혜의 부적합 조건을 가진 우리 빌딩앞에 깻잎들은 그 출발 조건부터 모모님 깻잎과는 경쟁이 안되었다. 햇빛들라고 깻잎을 가리는 나무들을 싹둑 싹둑 잘라주는 지극정성을 보이며 . 토네이도 경보가 오고 비바람이 거세면 나는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우리 깻잎들 비바람에 쓰러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깻잎 우산바쳐주러... 내 몸 하나 비 맞아도 기어이 먹고야 말겠다는 그 일념으로 정성을 다하며 키웠지만 역시 햇빛의 부족은 깻잎들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포기란 없다! 언젠가는 먹을 수 있을거야. 노래를 부르며 깻잎들을 돌보았던 어느날... 나는 충격에 몸이 찌리리 마비되었다. 뒷뜰의 깻잎들이 잎사귀가 날카로운 것 에 찢겨 뜯긴채 줄기만 있는 것이다. 내 눈을 의심했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 아무리 보아도 잔디기계가 지나간 것은 아닌데..? 하필이면 누가 보아도 키우는 것임을 알 수 있게 줄맞추어 있는 식물을 이다지 비참하게 찢었단 말인가… 일단 의심이 가는 모든것에 대한 생각을 시작 했다. 혹시, 아랫집이 나 이 빌딩에 나의 깻잎 사랑을 질투하는 자의 소행? 아니면 이 코모내에 나 의 미모에 열등감을 느끼는 자가 와서 몰래 자른 것이 아닐까? 일단, 후자에 의심을 두기로 했다. 그래.. 공주인 내가 죄지… 우리 깻잎들이 무슨 죄가 있 다고..앞뜰의 깻잎은 내가 지키리라… 굳은 결심을 하며 더욱 지극 정성을 보 이던 어느날… 앞 뜰 깻잎은 나의 결심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또 쫙쫙 찢어져 줄기만 남아 있었다. 이 번 만큼의 분노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기어이 범인 을 잡겠다고 결심을 한 후 가능성 있는 소행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어떻게 찢 겼는지 주위에 발자국은 있었는지.. 혹시 칼로 잘렸는지 아니면 기계인지 정밀 검사에 들어 갔다. 그리고 나는 범죄자를 밝혔다. 죄인: 코모 토끼 피고자 토끼는 사람들이 한적한 코모 1070 빌딩 근처를 서식하며 이 토끼의 고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알고 있는 장미향기네 화단에 접근. 장미향기가 자신에게 친절하다는 것을 알게됨. 그 후 매일밤 장미향기와 양파가 후래쉬까 지 들고 나와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며 무엇인가 살펴 보는 모습을 관찰한 후 그 곳에 무엇인가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그 후 싹이 나고 잎이 나자 야밤을 틈타 장미향기네 화단에서 부페를 즐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그 후 장미향기네는 울음바다가 되었다. 이런 결론은 그 줄기가 찢어진 모양이 사람의 손톱으로 잡아 뜯어야 생기는 모양으로 만일 사람이 했다면 상당한 시간이 요하는데 아무리 장미향기의 미 모를 질투하는 이도 한 밤중에 와서 하기란 쉽지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머리가 있는 인간이라면 차라리 뽑거나 칼로 자르지 무식하게 하나 하나 찢을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담 누구일까…. 순간 언제나 쓰레기통을 헤집고 다니는 다람쥐. (넌 미국에선 다람쥐가 아니야. 넌 쥐 수준이야) 하지만 이 순진 무고한 쥐는 빵이나 쓰레기를 즐겨 먹지 깻 잎은 먹지 않는다고 자기 변호에 열을 올리며 오늘도 나 보라는 듯 쓰레기통 을 지키고 있었다. . 그렇담. 난 안먹었어 시침을 떼며 아직도 내가 모르는줄 알고 태연히 접근하는 토끼가 있었으니… 바로 네 놈(년?) 이구나. 엉엉어… 너 토끼 자식이 아니라 개자식이야… 엉엉어… 그런데 왜 개들은 늘 쓸데없이 욕을 먹지? 코모의 모모님 아자씨… 나 깻잎좀 줘요.. 흑흑. 은혜는 잊지 않을게요. (하긴 오늘 한 15장 뜯었다우… ) *정보: 세인트 폴 farmer's market에 갔더니 쑥갓이 킴스의 약 3-4배는 되는 분량인데 겨우 1달러 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호박잎이 무지 많이 나와 있고 글쎄 봄동도 있어서 겉절이 해 먹으면 좋겠더군요. 치즈와 맛난 빵들.. 그리고 다양한 꽃들. 특히 집에서 키우는 허브. (저는 베이즐을 2달러에 샀는데.. 보니까 1달러 25에 두개 파는 집이 있더군요.) 한번 키워서 먹어 보세요. (난 왜이리 뜯어 먹는 것을 좋아할까…) 정말 그 쑥갓 보고는 쑥갓 키우는것에 회의를 느꼈습니다. 지금 겨우 5-6줄기 났는데 뜯어 먹지도 못하고.. 차라리 1달러 주고 사 먹으면 이 화단 전체 쑥갓 심은 것 만큼 사는데.. 흑흑. 매주 토요일, 일요일 새벽 5시부터 오전 11-12시 까지.. 94타고 세인트폴로 가서 7th ave로 나가면 신호등이 나오고 왼편으로 수퍼아메리카 주유소가 나와요. 거기서 신호등을 타고 직진에 직진을 계속하면 왼쪽으로 farmer's market 이지요. 그 주위에 주차할 곳은 많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