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yhchung (정 영호) 날 짜 (Date): 1995년08월21일(월) 11시46분28초 KDT 제 목(Title): 충청도 서산지역 잠시 짬을 내서 충청남도 서산지역을 돌아보았다. 김정희 고택, 수덕사, 개심사, 남연군묘, 마애삼존불을 보았는데 차로 다니기에 적합한 거리를 두고 모여 있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았다. 그중에서도 개심사는 절이라기 보다 정원같다는 느낌이 드는 아주 오붓한 곳이었다. 남연군은 대원군의 아버지 되시는 이규라는 분인데 대원군 아저씨가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가야사라는 절터를 부수고 이장한 곳으로 고종과 순종을 나은 명당자리라길래 기를 쓰고 구경가보았다. 풍수지리설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로선 그저 좋은 자린가 보다 했지만 가야산 전체가 둘러쌓아 포근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마치 spotlight 받는 무대를 연상케하는 그런 자리였다. 그리고 마애삼존불은 그냥 돌덩이에 아무렇게나 조각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도 그 표정이 사진보다 더 부드러웠다. 거기에 계신 어떤 아저씨가 조명을 들고는 설명 해 주셨는데 거리가 멀어 들리지 않아 안타까왔다. 햇볕의 그림자가 움직이면서 어쩌구, 일본놈이 어쩌구 그러는데 빗소리에 묻혀 도통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누구 서산 마애 삼존불과 그림자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있으면 공개해 주어요. 여기저기 구영하고 오면서 생각한건데, 아무리 봐도 신라시대의 유뮬이라는 것들보다 는 백제의 유물이 더 훌륭한게 아닌가 생각되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수덕사 대웅전의 우아한 지붕 선이나 깊은산속의 돌덩이에 새겨노은 불상을 보더라도 문화적으로 백제가 신라보다는 더 뛰어났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되더라구요. 아니면 말고. -yh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