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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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IGER.group)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46분 36초
제 목(Title): [여행기] 18.멋진 동네, 그러나...



하이델베르크는  아마 독일 대부분이 비슷하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탈리아와 
달리 무척이나 조용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나무가 무척 많아서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탈리아가 건조한 탓에 먼지가 흔하고, 
어딜 가나 시끌벅적해서, 사람들이 늘 흥에 겨운 듯 보였던 것과 달리,  독일은 
목소리를 높이기가 미안할 만큼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깨끗하고 
습윤한 대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맥주집과 피자헛은 예욉니다. 그리고 
네카강을 따라 하일브론으로 향하는 길에서 본 강변의 작은 마을과 하얀 집들… 
커다란 나무들, 그리고 석양. 그들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물으신다면, 차라리 
입을 다물겠습니다.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하여, 입이 부끄러우니까요.

그런데 여러 가지가 좋은 만큼 나쁜 면도 없지 않더군요. 대부분의 노인들이 
관절염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선 노인들도 무척 건강해보였는데, 
독일에선 차가운 날씨와, 맥주와 돼지고기 위주의 식생활때문인지, 비만과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이 많다더군요. 실제로 거리를 다니는 노인들 중 
상당수가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걷습니다.



Sorrow Looks Back // Worry Looks Around // Faith Looks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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