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IGER.group)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41분 57초
제 목(Title): [여행기] 15.하이델베르크의 볼거리와 음식



하이델베르크 시의 구시가 전체가 대학으로 이루어져서, 도심지 여기저기서 
대학 푯말을 볼 수 있고, 밤늦은 시간에도 학생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볼거리는 
이탈리아만큼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하이델베르크 성과 네안데르탈인이 있는 
박물관, 그리고 식당과 여러 상점이 밀집해 있는 중앙로, 그리고 가보진 
못했지만, 성 뒤편 산에 올라가면 높다란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기에도 우리나라의 남산타워 못지 않은 탑 두 개가 쌍둥이처럼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또 강 건너편 산에도 그런 전망대가 하나 더 있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은 현재 복원 작업 중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포도주 통이 
있습니다. 근처에만 가도 술 냄새가 진하게 풍깁니다. 또 50 마르크를 내면 
와인병에 구매자의 이름을 인쇄해서 팔기도 합니다. 또 성 안에는 약제박물관도 
함께 있어서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성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원풍경과, 네카강,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시의 전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음식은 의외로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정통 독일 레스토랑도 있고, 
맥주와 소시지를 직접 만들어 파는 호프집, 그리고 한식, 중식, 피자헛, 
맥도널드 등등 아주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기억나는 곳은 레바논 식당과 
‘Nord See(북해)’라는 해산물 상이었습니다. 레바논 식당에선 양고기, 볶은 
쌀, 그리고 전병으로 구성된 아랍의 식단을 맛볼 수 있었는데, 아주 맛이 
고소했습니다. Nord See라는 곳은 생선회나 생선 샌드위치를 비롯한 생선으로 
만든 각종 요리를 만들어 팔거나 또는 요리용 생선을 손질해서 파는 생선가게 
겸 식당이었습니다. 생선이 아주 싱싱하고 맛나더군요. 따뜻한 생선수프를 하나 
먹었는데, 추운 겨울날을 점심으로 그만이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 후 
처음 묵었던 호텔에서, 조식으로 당구공 같이 딱딱하고 동그란 빵과 치즈와 햄, 
그리고 커피를 먹었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인상을 찡그렸는데, 밖에 나와 먹은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맥주와 소시지는 맛이 
훌륭하더군요. 대부분 커피 맛은 영 아니다 싶은데, 그래도 예외는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 성 입구에 매표소와 함께 붙어있는 카페는 꼭 들르세요. 그곳의 
케잌과 카푸치노는 이탈리아에서보다 더 맛이 좋습니다. 



Sorrow Looks Back // Worry Looks Around // Faith Looks Up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