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IGER.group)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25분 56초 제 목(Title): [여행기] 6. 높은 방과 여행지의 아침 이탈리아의 호텔이나 일반주택에 들어가보면, 면적은 넓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균적인 한국 방들과 비교해볼 때, 면적이 더 좁은데, 그렇다고 좁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 점이 이상해서 가만히 방을 둘러보니, 천정이 아주 높더군요. 우리들 천정 높이의 1.5배는 족히 될듯합니다. 천정은 높고, 창도 따라서 길쭉하고, 또 가능하면 벽면을 비워놓으니까 방면적은 좁지만, 실제보단 훨씬 넉넉한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첫날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복도 끝으로 가보니, 호텔이름처럼 발코니가 있더군요. (사실 발코니라기보단, 옥상정원? 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테이블과 화분과 꽃이 있는 옥상, 이탈리아 중부의 11월 아침 공기, 사람들이 출근길을 서두르는 거리 풍경… 뭐라 말하기 어려운 그런 흥겨운 느낌이었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해서 첫날 아침을 맞이 했을 때, 그 느낌. 아시죠? :) Sorrow Looks Back // Worry Looks Around // Faith Looks U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