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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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IGER.group)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21분 31초
제 목(Title): [여행기] 5. 피렌체 발코니호텔과 민박



보도에 내려서 보니 한국의 도심지 거리보단 어두웠지만,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평일 밤인데도 밤 늦게까지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웹을 
찾아봐도, 영어로 된 홈페이지가 없어서 피렌체의 호텔을 예약할 수가 없었던 
데다, 비행기 편도 무척 제한적이어서, 결국 예약을 포기하고 ‘피렌체에 가서 
찾아보자’하고 온 것이라, 숙소 구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역 근처에서 
찾기로 마음먹고 길을 건너서 몇 개의 호텔 간판이 보이는 환한 길로 
들어갔더니, 역 건너편 블록 전체가 호텔로 가득찬 곳이었습니다. 블록을 
한바퀴 돌고는 그냥 느낌으로 한 곳을 찍어서 Hotel Balcony(별 2 인지 3 
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마침 방이 있더군요. 
도착 첫날이라 좀 편히 쉬어야 할 것 같아서 트윈베드에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딸린 방을 찾으니, 1 인당 70,000 리라였습니다. 지불하기 전에 방을 미리 
보고나서 결정하라고 권해주더군요. 실내는 계속 아주 말끔했지만, 건물 구조가 
복잡다단해서, 꽤 오래된 건물을 계속 개보수해서 쓴다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방에 들어가보니, 바닥엔 커다란 타일이 깔려있어서 말끔했지만, 
차가운 느낌입니다. (난방을 잘 안 되서 잠을 좀 설쳤습니다. 그래도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한 덕분인지, 시차적응하기가 훨씬 수월해서 이튿날부턴 아무렇지 
않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피렌체를 가실 분이 계시면, 그 호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역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고 아침식사도 줍니다. 
그곳에서 사는 분이 들려주길, 피렌체가 유명한 관광지라 물가도 전반적으로 
비싸고, 또 계절에 따라 가격이 수시로 변하는데, 그 정도면 아주 싼 
것이랍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피렌체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제작하는 한국인 
부부의 민박집에서 머물렀습니다.(http://www.geocities.com/internethotel/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역에서부터 버스로 5 정거장 떨어져있고,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숙박비는 1 인 당 50,000 리라입니다. 호텔보다 저렴하고, 세탁도 
할 수 있고, 미리 한국에서 전화로 예약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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