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IGER.group) 날 짜 (Date): 2001년 12월 27일 목요일 오전 10시 20분 48초 제 목(Title): [여행기] 4. 피렌체 공항을 거쳐 시내로 피렌체, 영어명은 플로렌스입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라는군요. 대략 3 시간의 비행 후에 밤 11시 경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루푸트한사를 탔는데, 이착륙할 때 겪어보니, 푸랑크푸르트<->피렌체 구간의 조종사들 솜씨가 꽤 과격했습니다. 이륙할 때는 자동차경주를 출발하듯 몸이 좌석 뒤로 쭉 당겨지는 느낌, 착륙할 땐, ‘쾅’하며 떨어지는 느낌…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항공모함에서 함재기 이착륙하는 건 이런걸꺼야’ 하는 상상이 들 정도였습니다. 11월 초순의 이탈리아 중부지방의 날씨는 생각보단 쌀쌀했고, 입김과 손이 좀 시려울 정도였습니다. 내려서 공항건물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커다랗게 ‘i’라고 써 있는 관광안내 센터가 있길래 - 유럽 어딜 가도 똑같이 ‘i’라고 쓴답니다. - 거기서 지도를 구하고 출구 앞에서 Lazzi라는 파란 버스를 타니 30 분만에 피렌체 중앙역 앞 광장에 내려주었습니다. 가격은 1 인당 8000 리라, 약 5000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버스가 아주 스릴 있습니다. 좁은 2 차선 도로를 서울 시내버스처럼 몰더군요. 공항에서 시내를 가는 도중에 약간은 슬럼가처럼 보이는 동네를 지나는데, Pretty Woman의 줄리아 로버츠 같은 차림으로 자정 무렵의 길가에 서 있는 여자가 한 사람 보였습니다. 얼굴과 체형, 그리고 피부색으로 짐작해 보건데, 이탈리아인은 아니고, 아마도 동유럽쪽에서 온 듯했습니다. 씁쓸한 거리 풍경을 지나 20 분만에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Sorrow Looks Back // Worry Looks Around // Faith Looks U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