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Gamja (감자) 날 짜 (Date): 2000년 9월 5일 화요일 오전 07시 53분 48초 제 목(Title): Re: 오늘입니다. 오늘 떠나신다니 별로 도움은 안되겠지만..... 제가 다시 배낭여행을 간다면 절대! 배낭 메고 안 갈겁니다. 처음에는 침낭에 버너, 코펠, 비상식량(라면 20개) 등등 생각할 수 있는거 모두 챙겨서 갔지만, 가면 갈수록 짐이 줄더군요. (참고로 여행+학회로 유럽에 3번 다녀왔습니다.) 지금 간다면 긴바지 2, 반바지 2, 긴팔 난방 1, 반팔 면티 3, 속옷, 양말, 카메라, 지도, 노트, 펜, 그리고 현금약간+신용카드! 만 가지고 갈 겁니다. 이거 38리터 배낭에 넣으면 반 접어도 되겠죠? :) 멀고 낯선 곳으로 가는 두려움 때문에 조금이라도 소용이 있다 싶은 물건은 다 챙기게 되지만 정작 가보면 쓸모도 없이 짐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다니다보면 어떤게 그런 물건인지 조금씩 눈에 보일텐데.... 만약 많이 비싼게 아니라면 지나가다 만나는 사람한테 기념품으로 줘버리세요:) 짐이 가벼울수록 여행은 더 즐거워진답니다. 그리고 사람을 믿으세요. 눈에 보이는 사람은 모두 다 내편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저말고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아마 열이면 열 모두 다! 성심껏 도와 줄 겁니다. 그러다 한두번 사기당하면? 뭐 그것 나름대로 즐거운 추억 아니겠어요 :) 난 여잔데 무슨 봉변이라도 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당당하게 행동하면 아무도 만만히 보지 못할겁니다. 돌아 오실 때에는 배낭은 비우고 추억은 가득 담아오세요. 추신. 체코와 스페인을 모두 가신다니 좀 여정이 빡빡하겠네요. 기간이 충분치 않다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하고 독일이나 프랑스를 더 자세히 보세요. 아무래도 유럽의 중심은 프랑스, 독일, 영국입니다. 프랑스나 독일의 시골에 있는 포도 농장에서 하루쯤 민박을 해 보는건 어떨까요? 혼잣말. 아~~~ 부럽다. 나도 또 가고프다. 밤새 논문쓰다 쥐님 덕분에 좋았던 옛날 생각 잠시 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