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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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Miro (정으니)
날 짜 (Date): 1995년08월17일(목) 01시50분43초 KDT
제 목(Title): [제주도]우리나라 맞어?--(2')



우도를 다녀온 우리 일행이 향한 곳은 중문...간만에 해수욕장에서

피부암의 위험이 있다는 자외선을 마구 쪼이면서 일광욕으로 까아맣게 타면

좀 날씬해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시외버스안에서 내내 기사

아저씨의 쪼끔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충고및 정보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꿋꿋이 우리의 의지대로 중문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이곳은 완전히 고급관광지인 거다.TV에 '신혼은 아름다워'같은 프로에

신혼부부들이 행복에 겨운 표정으로 온갖 포즈 다잡으며 사진찍는 배경....

열대에 온듯한 야자나무들...고급 호텔및 식물원...이정도면 외국에 내어놓아도 

빠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두 언젠가 이런데서 헤벌린 표정으로 사진찍고 

있을까.....

중문 해수욕장은 모래는 부드럽지 않지만 굉장히 넓고 샤워시설,탈의시설이 깨끗한

편이었다.우리가 간 날은 파도가 엄청 몰아치고 있었는데,파도타기 한답시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짠 소금물만 잔뜩먹고 말았다.그리고 느낀 중요한 교훈!

제주도 바닷물도 짜긴 짜더라~~~.해수욕을 마치고 나오면서 우린 조잘댔다.

"오늘 저녁 찌게엔 소금간 안해도 되겠당~~"

중문에는 민박이 거의 없으므로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서귀포로 다시 나와야 했다.

여기서 우린 여행 처음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당하게 된다. 돈을 걷어가지고 있던

친구가 버스 안에 지갑을 흘린 것이다(우린 흘린 것이 아니라 털린 것이라 생각하

지만...)! 의기소침해진 그 친구를 우린 위로한다."괜찮아,짜샤! 잃어버린돈 6으로

나누면 별로 안되네 모...."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피곤한 우리는 잘곳을 찾아 헤매다 결국 시내의 한 여관에 

방을 잡았다.여관하면 그렇고 그런 곳이란 선입관 땜에 첨엔 쫌 꺼려졌는데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하고 넓은 방을 보자마자 널브러져서 꼼짝할 수 없었다.

결국 저녁해먹기는 포기하고 통닭과 맥주를 사가지고 와서 게걸스럽게 해치운다.

술잔을 기울이며 내일의 계획을 세운다.한달간의 유럽여행으로 저녁마다 담날의 

계획 세우는 것은 습관처럼 되었다.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일정을 짜는.....익숙한

풍경...옛날 생각이 난다..배부르고 시원하다보니 먹자마자 하나둘씩 쓰러진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쌕쌕 숨소리만 고요하다...둘째날의 제주가 그렇게 저물어 
간다.

***성산포에서 우도는 평소에는 2시간마다 배가 다니지만 피서철에는 30분 간ㅀ�

으로 있구요,우도를 둘러보는 데는 2시간이면 뗐繹槿爛求�.그러니까 오전중에

충분ㅘ� 갔다올 수 있구요.성산에서 서귀포까지는 약 1시간정도,서귀포에서 중문

까지는 바로 시외버스가 있구 30-40분정도 걸려요.중문에는 민박이 없으니까

텐트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서귀포에서 민박을 하심이  좋을 듯 싶네여.

참,글구 서귀포시내에서 민박보단 장급  여관을 사용하시는 것이 더 나을 거에요.

깨끗두 하구 별로 비싸지 않으니까요.


@계속됩니다.같雍撻絳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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