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sgkim (superbike) 날 짜 (Date): 1996년01월19일(금) 21시15분30초 KST 제 목(Title): 일본, 에노시마와 카마꾸라 김 성건입니다. 과학기술원 학생으로 작년 한 해동안 김 영삼 장학금 받고 일본 동경 공업대학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김영삼 장학금이란 말은 일본에 가서 유학생으 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옛날 호소카와 수상과 김영삼대통령의 약속에 의해 한국학 생에게 일본에서 1년이내의 기간동안 공부할수 있는 기회와 돈을 주는 것을 말한 답 니다. 국내 몇몇의 대학에서 올해도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동경으로부터 삼사십분 전철을 타고가는 요코하마시에 살았습니다. 유학생 몇명과 함께 돌아다닌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시부야에서 전원도시선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주오림칸역입니다. 이역은 오다큐 선과 만나는데 오다큐선으로 갈아타서 후지사와를 거쳐 카다세에노시마라는 종점까지 가면 바다를 볼수 있습니다. 태평양이지요. 에노시마는 한자로 강의 섬 이란 뜻인데 동경만의 끝에 있습니다. 역에서 바로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섬으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바다를 찾아가던 날은 비가 조금 내리던 봄이었습니다. 바다에서는 사람들이 윈드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인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 다. 거의 모든 사람이 대이트를 하더군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직장에 다닐 만한 나이의 사람들,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평일이었기 때문에 붐비지는 않 았습니다. 섬에는 진자(신사)가 서너개 있었는데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쳤지만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일본의 진자는 정말 귀신이 나올만한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음습하지 요. 섬을 한바퀴 도는 길은 산책로로 아주 쾌적합니다. 날씨 좋은날은 후지산도 아주 잘 보인다는데 세번가서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한번은 다른 유학생둘하고 같이 갔습니다. 역근처 수퍼에서 캔맥주 큰것을 사 고 안주 컵 등등과 불꽃 을 사서 바닷가 모래사장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마셨습니다. 그런데, 컵에 따라서 마실려고 했던 것은 커다란 실수였는데 왜냐하면 바람이 많이 불어 맥주와 모래를 거의 같은 비율로 섞어 마셔야 했던 것입니다. 불꽃놀이는 일본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데 로손같은 편의점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불장난하고 태평양을 향해 오줌싸고 놀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올날이 이삼주 남았을때 다시 혼자서 낮시간에 갔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춥지도 않았구요. 아저씨들이 바위에 진을 치고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을 무척이나 맑았습니다. 한 여름에는 해수욕하러 젊은 여자들이 많이 온다구 합니다. 물론 비키니를 많이 입는다고 합니다. 만 저는 가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그냥....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는 그곳이 더 없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가 오거나 늦은 밤에는.. 수퍼바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