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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sgkim (superbike)
날 짜 (Date): 1996년01월20일(토) 00시56분38초 KST
제 목(Title): 일본, 카마쿠라와 에노시마 2


 카마꾸라는 에도시대보다 훨씬 이전에 막부가 있었던 작은 도시입니다. 동경에서 
한시간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부여나 공주같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유적이 남아있지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전 오다큐선의 프리패스를 사서 갔습니다. 
천이삼백원하는 프리패스는 출발역부터 사용가능하며 에노시마와 카마쿠라전지역의
전철, 버스 등을 마음대로 이용할수 있으며 이박삼일동안 유효합니다.
후지사와역에서 에노텐이라는 작은 전차로 갈아타고 카마꾸라역까지 갔습니다. 이전
차는 수인선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작지요. 지나가는 역도 역이 따로
없고 운전수가 표를 받고 손님이 내리는 그런 곳도 있습니다. 
전 사실 카마꾸라를 많이 보진 못했습니다. 오후세시에 도착해서 여섯시에 나왔으니
까요. 한가지 느낀것은 일본의 절이 나를 감싸고 포근하게 안아주지 않는다는 것입
니다. 
 제가 살고 있는 근처의 마곡사나 변산의 아무아무절, 또 해남의 대흥사, 경상도에 
있는 여스님들이 많이 사는 아무아무절에 가보면 불상이나 사천왕을 봐도 무섭지 않
고 마음이 깨끗해지는듯한 기분을 느꼈는데 카마꾸라에서 본 건장산가 하는 절은
사람도 없고 귀신상도 무섭고 절에 무덤도 있고, 화장터도 있고 뭐 이러저러한 이유
로 정이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국사람이기 때문이겠지요.
사족으로 일본의 절이나 진자에서는 돈버는일에 열중이었습니다.
매이지진궁에서는 결혼식장을 빌려주고 아마 막대한 돈을 버는것같았고, 어느곳이든
투전함앞에서 박수처서 귀신불러내서 돈을 냈다는것을 알리고 기도하는 모습은 
그렇게 신실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의 역사를 잘 몰라서 재미가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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