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Adrian ( 노 경태)
날 짜 (Date): 1996년01월19일(금) 17시48분06초 KST
제 목(Title): 예전에 지웠던 나의 일본 여행기...


 그냥 지워버렸는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과 다른 사람의 요청이 있어서 다시 올립니다.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elleNmoi ( 노 경태)
날 짜 (Date): 1995년10월31일(화) 02시15분54초 KST
제 목(Title): 일본 여행을 기록하며...
 
 
 10월 15일(일)부터 10월 20일(금)까지
 
 일본 오사카 주변과 동경을 여행하면서 양은 얼마 안되지만 메모해 둔 것과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본다. 다른 세부적인 소감같은 것은 뒤로 미룬다.
 
 같은 곳에 여행을 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shimrox가 기록한 내용과 중복되는 것은 뺏다.
 
 10월 14일은 일본에 가기전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날이었다.
 
 탑항공사에 가서 비행기 티켓을 받고 카드 결제를 하였다.
 
 그리고 나서 일본 관광 진흥회를 찾아갔더니 토,일요일에는
 
 휴무라는 표시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빌딩 지하에 있는 한국관광정보
 
 센터에서는 한국관광자료만 구할 수 있음을 알고서는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유스호스텔 협회에도 전화를 걸어봤지만 거기도 휴무인지
 
 전화를 받는 이가 없었다...
 
 유스호스텔 지도를 얻어서 미리 예약을 한다거나
 
 사전 계획을 짤려고 그랬었는데...
 
 그래서 멀지 않은 동화 면세점을 가봤는데 살만한 물건은 하나도 눈에 띄지
 
 않았다...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elleNmoi ( 노 경태)
날 짜 (Date): 1995년10월31일(화) 02시17분10초 KST
제 목(Title): 일본 여행 1. 오사카
 
 
 10월 15일 오전 10시 10분 삼성동 공항 터미널에서 셔틀 버스 (3500원)를
 
 타고 김포공항 제2청사 2층에 10시 40분경 도착을 했다. 공항 터미널에서
 
 출발하기전에 미리 공항 이용 티켓(9000원)을 사놓았다. 신한은행
 
 환전소에서 엔화 100엔 당 772.63원의 비율로 11만엔을 바꿨다. 당시의
 
 매도 환율은 100엔당 749.81원.
 
 엔화의 내역은 만엔권 8장, 5천엔권 1장, 천엔권 15장, 500엔 동전 18개,
 
 100엔 동전 10개다.  KE758기의 ticketing을 했더니 seat number는 45G.
 
 창가 옆자리다. 나중에 보니깐 약간 작은 비행기라서
 
 창가쪽으로 2자리, 가운데 3자리, 창가에 2자리 해서 한줄에 7좌석씩
 
 있는 비행기다. 비행기 요금은 탑항공사에서 KAL기 학생 할인으로
 
 (김포-->오사카, 동경-->김포) 257,400원.
 
 학생 할인 요금으로는 KAL이 제일 싸다고 해서...
 
 휴대품 검사를 하고 출국 심사를 마치고 나니깐 면세점이 있었다.
 
 34장짜리 필름 한통을 2,290원을 주고 샀다. (일본은 필름값이 무지무지
 
 비싸니깐 국내에서 미리 예상만큼 충분히 사가는게 좋다.)
 
 맨끝 20번 게이트로 가서 12시 20분발 비행기에 탑승했다. 직선 활주로를
 
 만나서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가속감은 좋았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는 계곡, 협곡, 동산을 이루면서 끝없이 펼쳐진다. 기내에서 기내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한식과 양식을 짬뽕한 듯한 식사...  1시간쯤 지나니깐
  
 일본땅이 보였다. 드디어 일본이구나...  14시 25분에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내리기 전에 귀국 비행기에서 살 기내 면세품을 미리 주문하고
 
 나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난카이 line을 난바방면으로 타고(780엔) 사카이시역에 도착했다.
 
 Rihga Royal Hotel의 위치를 확인하고나서 그제서야 숙소예약을 시작했다.
 
 Japanese Inn Group중에 사카이에 있는 Rinkai Hotel Kitamise에 전화를
 
 했지만 대답은 no room! 그래서 다시 오사카 녹지공원 YH에 전화를
 
 했더니 OK! 책중에 전화번호가 잘못 나온 것도 있지만 다행히도 내가
 
 가진 책에 있는 전화번호(06-862-0600)는 맞는 번호였다. 이 YH(Youth
 
 Hostel)은 유스호스텔증이 없어도 회원인 사람하고 동일한 숙박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2만원씩이나 주고서 만든 유스호스텔증인데, 1년안에
  
 다시 쓸일이 없으면 만드나 마나인 것같다. 그렇지만 나중에 보니깐
 
 묵고 있는 동안에 스탬프를 찍어주는데 그것도 기념이 될 것같다.
 
 사카이 역에서 난카이선을 타고 난바까지 가서(250엔, 앞으로 나오는 숫자는
 
 단위가 모두 엔이라고 가정한다) 어당근선을 타고 녹지공원역까지 갔다(320).
 
 책에서는 YH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무지 쉬웠다. 그냥 가다보니깐
 
 있더라. 도착해서 숙박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숙박료를 지불했다. 하루에
 
 1700엔, 아침한끼에 480엔. 그래서 3일간의 숙박과 아침으로 6,540엔을
 
 냈다. 정말 이처럼 싼 요금이 없다. 시설의 수준을 평가한 것을 보면
 
 (YH Handbook에서) 별표4개가 최고인데 여기는 별표가 3개짜리다.
 
 집에다가 안부전화를 하려고 500엔짜리(50도수용) 전화카드를 카운터에서
  
 샀다. 서울에 전화를 하는데 한번에 100엔(10도수)씩 떨어진다. 그래서 얼른
 
 한번 더 떨어지기전에 끊었다. 그렇지만 그 후에 그 전화카드는 집에 전화
 
 하는데 다시 쓰지는 않았다. 동경에서의 숙소 예약하는데 쓰고 마지막 10도수
 
 남은 것은 그냥 가지고 왔으니깐 기념이긴 한데 언제라도 일본에 다시 가게
 
 된다면 다시한번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저녁을 우리나라에서 갖고간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밖으로 나가 부근을 걷다가 편의점에서
 
 우유 1000cc를 샀다. 가격은 198엔인데 세금 5엔이 붙어서 203엔이 되었다.
 
 그래서 지저분한 1엔짜리들이 발생한다.
 
 드디어 일본땅에서 하루를 시작하는구나...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elleNmoi ( 노 경태)
날 짜 (Date): 1995년10월31일(화) 02시18분18초 KST
제 목(Title): 일본 여행 2. 교토
 
 
 10월 16일 월요일 오전 7시에 기상을 했다.
 
 샤워를 후다닥 마치고  7시 반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밥과 된장국, 소시지, 야채, 빵과 버터, 쨈,
 
 우유 그리고 생각이 안난다...
 
 공원 역에서 우메다역까지 (290) 가서 한큐선을 타고 가와라마치역까지
 
 갔다(380). 밖으로 나오니깐 동서남북 방향감각을 잡을 수가 없었다.
 
 대충 짐작으로 방향을 정한 다음에 무작정 걸었다. 교토시내가 커봤자
 
 얼마나 크랴 생각하고서... 가다보니깐 팔판신사(한국식 발음으로)가
 
 나왔다... 신사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같다. 절안에 신사가 있는 경우도
 
 있고... 길을 걷다가 또 걷다가보니깐 무슨 절이 또 나오는데
 
 입장료가 넘 비쌌다(500) 그래서 책을 찾아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청수사(기요미즈테라)가 있는 것같았다... 가다보니 표지판이 있어서
 
 청수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청수사를 올라가는 길목에는
 
 각종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청수사 입장료 300.
 
 그런데 입장권이 날짜가 쓰여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보여주고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서는 다른 일행에게 그냥 그것을 넘겨주어 다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교토 제일의 관광지 하나를 우선
 
 봤으니 일단은 교토 관광은 성공한 것으로 판단을 했다... 청수사의
 
 건축 양식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었다. 지붕도 그렇고,
  
 절벽같은 위치에 나무를 대서 망루처럼 쌓은 절하며...
 
 점심때가 조금 지나서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일단은 가까운 곳을 찾아보기로 하였는데, 눈에 띄는 곳이 하나 있었다.
 
 우리 입맛에 그리 멀 것같지 않은 음식점... 메뉴가 일단은 낯익은 것이 보였다.
 
 들어가서 우리들이 시킨 것은 오므라이스... 밥은 먹어야겠고,
 
 먹어본 것이면서 가격이 견딜만한(700) 것을 찾다보니...
 
 그다음에는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한데다가 원래는 교토역앞에
 
 있는 TIC(Traveller Information Center)를 가려고 한지라 일단은
 
 교토역을 찾아가기로 했다. 청수사에서 보니 교토타워가 가까이
 
 보이는 것같아서 걸어서 가자구 그랬다. 그런데 산위에서 보는 것하구
 
 무작정 걷는 것하고는 차이가 많았다. 사실 차를 타고 갈려구 그래도
  
 버스노선을 모르니 다른 도리가 없었다... 가도 가도 교토역은 나올줄을
 
 모르고... 한참만에 교토역 관광안내소를 찾았다. 거기가 TIC는 아니었다.
 
 안내소에서 몇가지 관광자료를 얻어가지고 머리를 굴렸다. 우선
 
 이조성(니죠죠)이 멀지 않은 것같으니 택시를 타고 가면 기본 요금으로
 
 충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택시는 [소형]딱지가 붙어있는 (우리나라의
 
 중형급 크기였다) 차였고 기본 요금은 580엔. 일본 택시들은 다 승객용 뒷자리가
 
 자동문이었다 여는 것도 닫는 것도 모두... 그런데 왠걸. 니죠죠가 그렇게
 
 멀다니... 요금이 거의 두배 1,030엔이 나왔다. 니죠죠 입장료는 500엔.
 
 일단 왔으니 입장료 무서워서 안들어 갈 수는 없지... 그런데 도착시간이
 
 여기저기 헤맨 결과로 오후 4시였다. 5시에 문을 닫으니 관람시간도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관람을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그 성은 옛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거처하던 성인 것같다. 방 주위의 복도를
 
 걸어가는데 삐꺼덕 아니면 삐약(?)소리가 나는데 일부러 그렇게 설계가
 
 된 것이란다. 침입자가 있으면, 소리를 안내고 접근을 하기가 불가능하도록...
 
 그리고 누가 다가오면 미리미리 알 수 있도록... 머리를 잘쓴 것같았다...
 
 소리를 일부러 냈다는 점에서 특히... 방들이 쑬데 없이 크더구만... 도대체 거기에
 
 몇명이나 살았을까... 안내맘플렛이 있는데 아직 안읽어봤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4시 반... 다음은 어디를 갈지 작전을 짜야했다. 그런데
 
 버스노선 안내 표지판이 기가막히게 잘되어있어서 가려는 목적지의 버스를
 
 파악하기가 아주 쉬웠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무슨 궁전이 있는데 거기도
 
 입장 시간이 거의 끝났을 것같고 금각사는 절이라서 좀 늦게 까지 문을
 
 열 것으로 생각됐다. 12번 버스를 타고(200) 금각사 앞에 도착하니 이미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금각사로 들어가는 문은 닫혀있었다. 자판기가 있는 곳에서
 
 한숨돌리면서 음료수(100)를 한잔했다. 이미 날은 어두워져있었다.
 
 다시 12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안의 노선표를 보니 전철역이 연계되는
 
 버스정류장이 표시되어있었다. 가와라마치역 전의 카라수마역에서
 
 다시 우메다로(380) 그리고 공원역으로(380) 돌아오는 전철을 탈 수 있었다.
 
 저녁은 공원역 지하에 있는 카레 전문점에서 비프카레(570? 580?)를 먹었다.
 
 숙소에 앉아서 한국과 호주에 보낼 엽서를 썼다.
 
 힘든 하루였다...
 
 ^_*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