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yee) <dor202153.kaist> 날 짜 (Date): 1999년 2월 28일 일요일 오후 08시 49분 49초 제 목(Title): 동남아 배낭여행기 6(1월 6일)-2 처음으로 태국의 백화점에 가봤다. 사람이 많다. 그리 크진 않지만 있을 것은 다 있더군.... 어디나 마찬 가지로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Jim Thomson's House 에 드디어 도착. 참 단아한 집이다. English Tour을 신청하고 앉아 있다. 아까 내가 Jim Thomson's house 까지 길을 물어 봤던 노부부와 그들의 딸도 와있었다. 프랑스 사람들이었다. 아주머니께서 영어를 못하셔서 딸이 일일이 번역해 주는게 인상적이었다. 불어 투어도 있을 텐데... 아름다운 집이다. Jim Thompson 은 처음으로 타이의 실크를 세계에 알린 사람이다. 이집에� 혼자 살다가 1976년 Malaysia의 Cameron Highland에서 혼자 trekking 하다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투어 가이드가 입은 타이 전통의상이 참 아름답다. 저것도 혹시 all silk? 같은 아시아 국가라서 그런지 비슷한 전통이 많이 있다. 열심히 질문을 해가며 tour을 한다. 점점 Thai식 영어 accent 도 익숙해 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기분은 좋은데 문제는 지금 그르렁 거리는 배이다. 며칠간 화장실을 못가서 계속 배가 불편하다. 너무 긴장해서 그런가...몸이 무겁다... 잠시 집 밖에서 앉아 있는데 일본사람으로 보이는 2남자가 다가온다.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 처럼...난 그래서 그 사람들을 위해서 말해준다. "I AM Not Japanese" 그러자 그들이 웃는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둘이 휴가차 여행왔단다. 한명은 굉장히 젊고 한명은 한 30대 중반? 일본사람의 특징 한가지...그들은 자신들이 들어가는 사진만 찍는다는 것이다. 정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요 며칠간 나 들어간 사진은 한 장도 찍지 않은 나로써는 재미있는 특성이 아닐 수 없다. 그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몇 판 박아준 후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이래야 길 가 좌판에서 파는 한 그릇에 20Baht(700-800원) 하는 국수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꽤 맛있다. 점점 음식이 적응이 되어간다. 잘된 일이다. 여러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 아까 물었을 때는 회사를 다닌다고 하더니 둘 다 학교 선생님이라고 한다. 젊은 사람은 computer 선생님이고 이 영어를 잘하는 아저씨는 History를 가르친다고.....휴가 5일을 여기서 보내려고 왔는데 이 젊은 아저씨가 태국이 처음이 어서 여러군데 돌아보고 있다고 한다. 두 분다 재미있는 분 같았는데 젊은 사람(나보다 나이 훨 많은 사람을 계속 이렇게 부르니까 이상하군...음....어린 쪽 이라고 해야지) 어린 쪽은 영어를 거의 못해서 약간 심심해 하는 것 같다. 혼자 여행한다니까 부모님이 보내 주셨냐고 하며 나이를 묻는다. 나이를 말하자 고개를 너무 어리다며 절래절래 흔든다.. 일본에 대해서 한국에 대해서 그리고 태국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여행 초반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거의 만나서 이야기하게 되는 사람은 동양계 사람인 것 같다. 두가지 이유일 것이다.동양계 사람이 나를 보게 되면 혹시 자기나라 사람이 아닐까 하고 나에게 접근 할 것이고 설마 아니라고 하여도 영어가 서툴거라고 생각하므로 자신과 이야기해도 잘 맞을 것이라고...( 일본 사람들이 동양계 중에서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한가지 다른 이유는 서양계 사람들은 동양계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어떤 사람들은 현지인과 다른 동양계를 구분하지 못하니까..(우리가 노랑 머리 사람만 보면 다 미국 사람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들은 대부분 동양계를 보면 현지인이거나 일본인이라고 생각한다)... 국수 한 그릇을 맛있게 비우고 그 아저씨의 제안에 따라 Vimanmek Teak Mansion에 가기로 한다. 내가 버스 번호를 알아 두어서 버스 탈 곳을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영 시내 지리가 복잡해서 길 찾기가 힘들다. 차들도 많이 다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갑자기 아저씨들이 목이 마르다고 하시며 코코넛을 사오신다. 난생 처음 마셔보는 코코넛...음....좀 시원하면 더 맛있을 텐데...괜찮다. 어떤 사람들은 코코넛 맛에 뻑 갔다고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마실만 한걸? (입맛만 까다로운 체 하는 나....핫핫핫.) 코코넛을 마시며 사진을 찍고 서있는 데 tuktuk 아저씨의 등장..나 혼자라면 I am walking , I am taking the bus 라고 강하게 말하며 ("tuktuk은 사기다"라는 말을 귀가 아프게 들었으므로) 그냥 갔었을텐데 이 아저씨들은 어제 tuktuk을 탔었는데 좋았다며 같이 타기를 권한다. 음.....그리고 Mansion의 그림을 보여주자 자기가 잘 안다며 같이 가자고 한다. 한사람당 10Baht 만 내란다. 탄다...tuktuk..매연이 장난이 아니다..그치만 다른 차들은 못 가고 있는데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그리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10Baht 면 약 400원이다. 내 자신이 약간 우스워 진다. 한국에서는 몇천원짜리 음식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먹으면서 여기서는 100원 200원이 아까워 그 돈을 가지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외면하고...모르겠다.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Lonely Planet 이었던 것 같음.) 당신이 소리쳐서 깎은 돈 몇 푼이 집에 가면 신문도 사볼 수 없지만 이 사람들은 그것이 하루의 생활비라고.... 하지만 지금은 여행 처음이고 첫날 Limo의 아픈 기억도 있고, 실제 여행 경비도 넉넉한 것이 아니므로 아껴야지...절약 또 절약...하지만 음식은 많이..먹는 게 남는 거니까...암튼 잘 해야지. 그런데 이 tuktuk 아저씨 가라는 mansion은 안가고 자기가 Amazing Thailand 라는 shopping center를 보여주겠단다. 음...그럴 줄 알았어...짜증이 나기 시작한다....역시 만약 나 혼자였다면 절대 못 간다고 잡아뗐겠지만 이 아저씨들 기분 좋게 웃으신다. 가주잔다. rich Japanese...그래..가자...가서 눈요기나 하자.. 10분만 shopping 해 주라고 그러면서 골목 골목을 지나 한 건물 앞으로 간다. 더 웃긴 건 어떤 tuktuk 아저씨가 왔는지 다 check하고 그에 따라(그 손님들이 산 물건에 따라) tuktuk아저씨에게 얼만큼 돈을 준다는 것이다. 흐흐......난 다 봤다...... 금,은...그리고 silk...계속 되는 호객행위..한 바퀴를 뺑돌고 웃으면서 나간다. 아무것도 안사가는 것을 알고 계속 봍잡으려고 하는 직원들에게 내가 웃으면서 한마디 한다. "Nice Place!" tuktuk 아저씨가 화를 낸다. 왜 벌써 나왔냐며... 그리고 시간을 보니 Mansion에 못 가겠단다. 시계를 보니 4시, 여는 시간이 지났단다. 으악..으악...그럼 여기까지는 왜 끌고 온거야? 이 아저씨 완전 사기꾼이잖아! 그래서 우리는 따른 Wat를 데려다 주라고 했다. 아저씨들 가이드 북에 있던 Wat Ratchanatdaram으로 가주라고 했다. 영어를 못 읽으니까 사진을 보여주며...아저씨 No pRoblem을 외치면서 가잔다. 그런데 막상 우리가 도착한 곳은 Wat pra Kaeo....어제 내가 진나게 걸어서 간 곳이었다. 멍해 있는 우리를 두고 아저씨는 돈을 받더니 어디론가 가버린다. 멍하게 서있다가 내가 서둘러 지도를 펴자 옆에 지나가던 착한 태국 청년 와서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다. 음..가고자 하는 장소를 가리키자 아저씨 왈. 여기서 한참 가야한단다. 그래 지도에도 그렇게 나와있다. 한~참~ 가야한다....으...분해라. 일본인 아저씨 tuktuk 타자고 한게 미안한지 나에게 거기까지 가는 택시비를 자기가 댈테니 같이 가자고 한다. 그래...가자.. 눈 꽉 감고.(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땐 왜 그렇게 분했는지 모르겠다. 처음엔 어디든 다 가보고 싶고 다 보고 싶었는데 여행 중반 쯤 되자 돌아 다니는 시간 보다 신문 보고 책읽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bangkok에 있을 때는 정말 돌아다니고 싶어서 안달이 었는데...지금 생각해보면 우습다. 얼마나 많이 돌아 다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배우느냐가 문제인데.....) 함께 taxi를 타고 Wat Rat....로 간다. 비슷한 사원.....도착 하자 마자 그냥~ 후회를 한다. 사원은 이제 충분했다. 그리고 법당을 다시 공사하고 있어서 겉 외형을 잘 알아볼 수 없다. 장인들이(젊은 사람들) 겉을 금박으로 입히고 있었다. 신기해라... 한국인 관광단 한 무더기가 도착했다. 이리자리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 모습 ,물건 사는 모습... 가이드 옆에 잠깐 붙어서 설명을 듣는다. Wat 뒤로 가보니 학교가 있고 양로원도 있다.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태국에서는 사원들이 동사무소 구청과 같은 역할을 한단다. 사원을 하면서 들어온 기부금 같은 것을 학교나 양로원 고아원을 운영하며 사회에 환원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원들이 어려울 때는 학교 양로원 고아원에서 돕기도 하고 서로 상부 상조 하면서 살아간단다. 음...좋은 일이야...사원내의 집들에서는 승려들이 사는데 그래서 인지 빨랫줄에 주황색 천(승복)이 널려 있었다. 계속 따라다니기가 눈치 보이고 또 일본인 아저씨들이 기다릴 것 같아서 아쉬웠지만 그 tour 단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가이드가 참 설명 잘 하던데 아쉽다.... 일본인 아저씨들은 사원에 앉아있었다. 한국에서는 요즘 학교에서 체벌을 가하면 경찰서에 신고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너무너무 놀랜다. 일본은 아직도 활발(?)하단다... .결국 그 아저씨들은 Massage 와 Thai boxing을 보러가고 난 Khaosan rd를 향해 걷기 시작 한다. 아저씨들이 함께 가기를 권했지만 오늘은 그냥 쉬고 싶었다. 그리고 ***가 오늘 서울로 가니까...함께 이야기도 해야 되고...암튼..여러가지 생각을 하며 Khaosan으로 돌아온다. 태국은 국왕이 곧 부처이다. 어딜가나 국왕 사진이 걸려있고 길가에도 엄청 큰 국왕 사진들이 대책 없이(?) 세워져 있다. 놀랄 뿐이다. 그렇게 좋을까??????!!!!!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뭐 국왕과 부처를 동일시 한다니까 할 말 없는 거다. Khaosan을 향에 계속 걷는다. 지도를 보며...오후라서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걷는다. 생수 한 병을 사들고......길 찾느라 다른 거 생각할 시간도 없다. 계속 걷는다. 그리고 길을 잃었다. 길 잃은게 한 두 번도 아니고 여유 있게 서서 지도를 펼쳐든다. 이 때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서양인....Siam Square(시내) 쪽으로 가고 싶어 한다. 내가 온 쪽이라고 말해주며 길을 가르쳐 준다. 아저씨...나에게 어디를 찾느냔다.. 함께 지도를 보면서 연구한다. 찾았다.!!! 내가 Siam Square 까지는 상당히 먼길일 텐데 하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것을 권하자(왜냐하면 내가 아침에 그 길들을 걸었기 때문) 아저씨가 말 하신다. "The money is not the problem, if I want to know find out the country, then I should walk and find my way along the roads" 으악...! 명언이다. 맞는 말이다. 동감동감. 아저씨와 헤어지고 어제 저녁 먹었던 Macdonald근처에 도착...창 안을 보니 온통 학생들이다. 교복들이 거의 검정색 흰색 남색이다. 약 5시정도 되었는데도 Khaosan은 온통 밤 유흥가 분위기다. 진짜 사람 많다. GH로 돌아가서 shower을 하고(shower 장이라고 해 봤자 한 사람 딱 들어갈 만한 공간에 변기와 머리 높이 만큼에 있는 수도꼭지가 전부이다..밑에 있는 손가락 크기만한 바퀴벌레들도 빼놓을 수 없다---만남의 광장 아저씨...죄송합니다...) TV에서 Star Movie를 보다가 나간다. 내 밑 침대에는 인도 여행 하고 집에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아저씨가 계신다. 밤이면 담요를 가지고 나가 밖 의자에 앉아 계시고 전혀 다른 곳은 나가지 않으신다. (이때 난 아직도 여행 초짜.. 그 땐 아저씨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아침에는 나가서 먹을 것과 신문을 사오시는 것 빼고는... 아저씨와 이야기를 한다. 태국은 돌아다니기 싫으시단다. 인도가 너무 좋으셨다고...물가도 배로 싸고....(영어 신문-태국-이 비싸다고 난리시다...) 갑자기 인도를 가고 싶다. 야.. 정신차려..넌 여기도 아직 3일 째야....하하... ***와 6시에 만나기로 해서 문을 나선다. 어제 만났던 한국인 아저씨께서 중국인 오빠 자리에 짐을 푸신 것 같다. 음...밑 아저씨에게 묻는다. 그 사람 오늘 Hongkong으로 떠났단다. 결국 이름도 모르고 떠났군...모두 각자 갈 길로 가는 구나... 마음이 울적해진다. (배낭족들의 특징...사람을 만나도 좀 친해지지 않는 이상 이름을 묻지 않는다. 나의 경우에는 약 4-5시간 동안 이야기를 같이하며 밥도 먹은 사람이 Chiang Mai(방콕 북부 도시)에 있었는데 결국 서로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묻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금방 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계속 반복된다. 물론 그 중에는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와 만나 저녁을 먹는다. 첫날 그가 저녁 먹던 데로 간다. 마지막 날이니 태국음식을 먹어야지 하면서 복음밥과 Noodle을 시킨다. 정말 잘 먹는다. 인도에서 너무너무 화가 나는 일이 많아서 계속 먹었더니 위가 커졌단다. 음..나는 볶음밥을 시켰다. 써빙 보는 여자가 예쁘다. 18센데 아이 엄마란다... ***가 나를 어딘 가로 데려 간다. 일본 배낭족 2명이 오늘 일본으로 돌아간다고 남은 물건들을 공짜(!!!!)로 주고 있는 곳이었다.(거의 라면 box 하나에 다 채워져 있었다) 1회용 밥과 초컬릿 봉지 2개를 집는다.(***는 모기약을 챙겼다) 더 가지고 가라고 하지만 그냥 온다.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들이 있겠지 하면서...재미있다. 암튼 엉뚱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케이에스케는 Khaosan Rd을 좋아한다. 어제도 오늘도 Khaosan만 왔다갔다 했단다. 내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왜냐고 묻자 Simple한 대답 한마디 "저는 Khaosan이 좋아요" 그 누구도 나를 규제 하는 사람은 없다. 난 맘대로 할 수 있다. 아무 것도 걸리적거릴게 없다. 그런데 왜 난 오늘 그렇게 쫒겨 다니는 기분을 느꼈을까....카오산만 왔다갔다한 (길어봤자 100m가 안돼는 길이다) ***와, 온 동네를 다 쑤시고 돌아다닌 나, 물론 나도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하지만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삶의 여유....(.GH에서 2 ,3일이고 꼼짝 안하고 계시는 분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진짜 여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서 나와 가까워 지는 것...)...또 그 beatles 음악이 나오는 데에 앉아 있다가 ***가 갈 시간이 다 되었다. Khaosan에 있는 수많은 여행사에서 싼 돈으로 Airport나 버스정류장, 기차역까지 봉고버스를 운행한다. 그런데 웃긴 건 일본인은 원래 가격보다 10Baht 가 싸다는 것이다..암튼 엄청나다.. *** 왈 나중에 airport 갈 일이 있으면 여기서 일본인이라고 딱 잡아 떼란다..하하..웃으면서도 약간 씁쓸해진다. 엄마한테 전화를 하려고 나는(착한 딸..하하) 인터넷 폰 걸 수 있는 곳으로, ***는 짐을 싸러 GH로 돌아갔다. 가자 어떤 동양계 사람이 말을 건다. 물론 일본말로......웃음이 나온다 이젠... 한국 사람이라고 하자 당황하며 미안하다고 한다. 자기는 재일교포 3세란다....음...하지만 한국말은 모른다고....서울에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다고 한다. 히피처럼 보이는 아이였는데도 참 인상이 좋다.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가 가방하나를 딸랑 들고 온다. 그게 전부란다. 내가 전화를 하고 있을 동안 그 아이와 이야기를 한다. 봉고차가 왔다. 악수를 한다. "여행 잘 하세요" 가슴이 찡해 왔다. 3일 동안 그 사람 덕에 진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그날 밤, 첫날 밤에 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한참 불안감과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고마울 뿐이다. 여러 시간(생각해보니 거의 10시간 정도 이다..)동안 재미있는 이야기 심각한 이야기 등 많이 했다. 6월 달에 다시 일본으로 간다고 했는데 그 전에 어디에서 우연이라도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겠죠 하고 말하던 ***, 그래 다시 만날 것이다. 만남이라는 것은 참 소중한 것 같다. 그 만남이 얼만큼 지속되든 서로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 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배낭여행 하는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곳(=싼 곳, Lonely Planet 등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곳...)에서 묵기 때문에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나고 그러는 것일 것이다. 순간 순간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시가 거의 되었다. 내일은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인가...사람들이 다 들어 왔다. 이 에어콘 dormroom 에서는 10명이 잔다. 옆에서 자리를 잡으신 한국인 배낭객 아저씨(Grand Palace에서 만났던 분인데 홍익인간에서 이 곳으로 옮기셨다...) 땜에 한바탕 웃는다.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 자자..자자...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웠다. 내일도 많은 것을 배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