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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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lovely (이강은)
날 짜 (Date): 1993년06월02일(수) 14시28분39초 KST
제 목(Title): 미소를 파는 가게에서

무얼 드릴까요?
저기 수줍게 앉아있는
미소 한아름만 주세요.

색깔이 여러가지 있는데요?
저기 분헝빛이 사랑스럽군요.
분홍빛으로 주세요.

이 미소는 누구에게 선물 할 건가요?
작은 오솔길이 있는 그곳에
언제나 우울한 
서글픈 얼굴을 가진 풀나무가 살아요.
바람과 안개는
그의 눈을 슬픔으로 흐려지게 한대요.
그 외로운 풀나무에게
이 한아름의 미소를 선물하겠어요.

내가 거니는 그 작은 오솔길이
언제까지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내 간절한 소망이 있기에.....

-김숙경님의 " 네가 수채화라면 나는 널 그리는 화가이고 싶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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