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Bbird (파랑새) 날 짜 (Date): 2003년 10월 13일 월요일 오후 06시 40분 26초 제 목(Title): 소풍가는 아이들. 내가 출근할 때 타는 전철은 학생들을 거의 볼 수 없다. 가끔 대학생이 보이긴 하지만, 그다지 많지는 않고. 중고생은 거의 볼 수 없다. 초등학생도 물론 볼 수 없고. 그런데, 요즘은 전철안에 시끌벅적할 정도로 아이들이 전철을 많이 탄다. 가을을 맞이하여 소풍이나 사생대회 때문에 전철을 타는 학생들이다. 내 기억에는 어머니께서 싸주신 도시락이며 간식거리들을 담은 가방을 메고 손에는 스케치북과 그림 물감이 든 가방을 들고 그렇게 다녔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상하게 맨손이다. 사생대회 가는 학생들은 스케치북(큼지막한)과 작은 가방 하나로 끝이다. 소풍이나 사생대회도 학교에서 급식으로 해결해주는 건가? 아침에 눈 비비고 일어나서는 어머니 옆에 앉아서 김밥 먹으면서 가방 챙기던 기억이 웃음을 자아내는 추억으로 남아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그런 기억은 없나보다. 친구들끼리 서로 다른 반찬 나눠먹던 기억 상치쌈 먹자는 의견에 맨밥에 반 찬 고추, 상치를 나누어서 싸갔던 기억이 이렇게도 재미있는데 요즘은 소풍가서 나눠주는 도시락 먹고 오는 걸까 --------------------------------------------------------- Don't worry! Be happy! --- copyright & registered trademark of 'eakim & B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