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pec (허전해) 날 짜 (Date): 1997년09월09일(화) 14시11분27초 ROK 제 목(Title): 사랑했던 성신인(2) '학생인가요?' '네' 붓을 든 그녀의 손은 참으로 여위어 보였다. '무엇을 찾기위해 그렇게 쓰고 있어요'하고 난 묻고 싶었다. '지금 쓰고 있는 글씨는 안진경의 끌씨체군요?' '예' '만나서 반가워요' 우리는 인사를 하고 각자의 자리로 가서 글씨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 때까지만해도 난 꽤나 자신이 있었던 때이었고 모든 글씨체를 섭렵할 정도로 오랜 기간의 수련기간도 가지고 있었다. 내 글을 쓰고 쉴 틈에 난 그녀를 견눈질하며 쳐다 보았고 글씨를 쓰는 옆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아름다운 모습이 각각인데 저 사람은 옆모습이 참 멋있구나.' 난 그녀가 성신여대 **과를 다니고 있다는 얘기를 후에 옆사람에게 듣게 되었다. 순수한 마음으로 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