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est () 날 짜 (Date): 1996년03월14일(목) 19시51분10초 KST 제 목(Title): 아버지의 편지 윗글에 이어 또 나이에 관련되 야그를 하게 되는군... :) 요즘들어 사소한 일에도 연관되어 과거의 일이나 사람들이 생각나곤 한다. 오늘도 친구로 부터 메일을 하나 받았는데 얘가 영어 공부를 하려는지 서두만 빼고 다 영어로 쓴거다. 물론 그 친구 실력도 나와 삐까삐까 하기 때문에 읽는데 어렵지는 않았지만 :) (* 하향 평준화 *) 그 친구의 메일을 읽다보니 예전에 아버지가 언니에게 보냈던 편지가 생각난다. 언니가 여고 다닐 무렵이였으니까 거의 20여년이 다 되어 가는 얘기군... 그때는 한문을 학교에서 안 가르치던 시절이라 걱정이 되셨는지 편지를 한문으로 적어 보내신거다. 파란 볼펜으로 쓴 편지위에 빨간 볼펜으로 토시를 단 편지.. 그러한 아버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니의 한문 실력이나 내 실력이나 고기서 거기지만... 세상 어느 누가... 우리를 위해서 그런 편지를 보낼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