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이 승택) 날 짜 (Date): 1995년12월28일(목) 03시57분08초 KST 제 목(Title): 잠든 여자의 모습 다 같은 사람인데도 .. 우리 나라에서만 유독 그런지 모르겠지만 .. 남자가 여자의 잠든 모습을 지켜봤다는 것이 아주 아주 이상하게 들리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도 .. 난 몇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사실 난 내가 자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은데 ... 그건 불가능하니 ... (한때는 캠코더로 녹화해서볼까 했는데 그러려면 불을 켜고 자야하고 그래봐야 잠이 막 드는 상태의 2시간이 전부이며 ... 녹화가 시작되면서 심리적으로 빨리 잠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잘 안될 것 같아 포기했다.) 내가 밤을 새워 작업을 해야했을 때 ... 다른 방에서 잠깐 눈을 붙이느라 잠든 사람의 모습을 본 기억이 난다. 문을 닫아 주려고 하다가 어떤 모습으로 자는지 궁금해서 잠깐 뚫어지게 쳐다보았던 기억이다. 평소보다 더 예뻐보였던 그 모습은 ... 아마도 평온함에서 온 자연스러움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 후후 ... 나도 그럴까? 나도 평소의 모습보다 잠 들었을 때 훨씬 보기 좋은 모습일까? 요즘 들어 거울을 보며 예전에 비해 변해버린 모습과 옛날의 어린 흔적이 아직 남아있기도 한 면을 살펴보면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든다. -----------------------------------------------------------------o00o----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