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5년08월14일(월) 10시31분09초 KDT 제 목(Title): 아폴로 13 흠 .. 이거 어째 .. 계속 영화 감상문만 올리는 것 같당~ 그래도 포스팅 수를 늘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지요? "아폴로 13"이라는 영화는 1970년 달 착륙을 위해 발사된 아폴로 13호에서 생긴 일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졌다. 지금 한참 상영중인데 ... 이 영화는 마치 SF 적인 분위기를 주고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2연패(필라델피아,포레스트 검프)한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았다는 것 때문에 세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지구를 떠나 막막한 우주 위에 떠있는 3명의 우주 비행사. 그들에게 사령선이 파손되면서 우주 미아, 곧 죽음이라는 단어가 다가온다. 산소가 우주 밖으로 새어 나가고 전력이 떨어져 달착륙은 고사하고 과연 지구로 귀한할 수 있는지조차 불투명해진다. 휴스턴의 우주 센터와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 달의 인력을 이용하여 급커브를 만들어 지구로 귀환하려고 하지만 동력이 부족해서 대기권 진입도 불투명해진다. 그러나 이것이 실화인만큼 소설에서 종종 나오는 극적인 반전은 없다. 즉, 어딘가 남아있는 동력이 있었고 .. 그것을 끌어와서 대기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유성이 대기권에 들어오면서 별똥별이 되어 다 타버리고 마는 것처럼 귀환하는 우주선도 무지막지한 열을 받는다. 그러나 결국에는 모두 살아돌아오고 ... 기뻐하는 사람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당시에 관계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줄테지만 그외의 사람들, 특히 우리와 같이 25년전의 남의 나라 일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겐 지루함이 남는다. 2시간을 조금 넘겼는데 ... 사실 그 정도의 시간동안 영화에서 주는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실마리가 풀리는 장면이나 전개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너무 느슨한 감이 있다. 혹, 몸이 약간 피곤한 상태에서 관람했다면 최소한 20~30%는 졸다가 보내게 될 영화이다. 사선(死線)을 넘나들다가 가까스로 돌아온 사람들에게 엄청난 추억이 될지라도 단지 즐기려고 온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주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진도"와 "변화"가 있어야했다. 설령 그것이 가상이라고 해도. 한 여름밤의 재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이다. -----------------------------------------------------------------o00o----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