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purist (순수한삶) 날 짜 (Date): 1995년05월13일(토) 14시29분05초 KST 제 목(Title): 14세기의 체리쥬스 맛은 .... 내가 제일 첨으로 14세기를 찾았던 것은 1학년때 였다.. 미팅을 3번하고 그만 둘려다가 성신여대랑 않하면 않된다고 해서 그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우리가 않해주면 이 먼데 까지 누가 찾아 오겠냐구...음 선배의 말을 들으니 그럴듯 했다. 그래서 나의 4번째이자 대학생활의 마지막 미팅을 나갔었다. 원래 성신여대랑 미팅하러 갈때는 슬리퍼나 운동화를 신고...체육복을 입고 나간다고 들은 귓동냥도 있었지만 그냥 나가기루 했다.(이건 80년대의 일이니 지금은 전혀 아닐거구..또 ..제가 들은 이야기도 일부의 우스개 소리 일겁니다.. 읽으시는 분의 양해를) 글구 이렇게 약속을 했었다.. 맘에 들면 그냥 커피를 ... ---->파트너 정해서 찢어진다. 괜찮다 시포면 오렌지 쥬스를 ...... ---->밥사주고 술까지도 서비스 말짱 황이다 싶으면 체리쥬스를 시키기로..--->차만 마시고 일어난다. 근데 정말 ..짜임새 있게 무난한 사람이 나왔는데 .. 모시키겠슴니까? 하고 점원이 물어보자 ..좀 굳어 있던 나는 "체리 쥬스!!"라고 말을 하였던 것이었다. 흑흑..... 순간 당황한 표정으로 날 보는 동기들의 모습..글구 몬일인지도 모르고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성신여대생들.. 그러나 우리의 단합된 팀웍은 그냥 체리쥬스로 정해져 버렸다.. 너무나 끈끈한 동기애가 이럴땐 ....훗... 그날의 체리 쥬스 맛은 정말...축구 장에서의 레드 카드 를 받는 기분과 같았다.. 어제 오랜만에 14세기를 지날 일이 있어서 옛일을 생각하며 커피를 마실려다가 다시 한번 .. "체리 쥬스"...... P.S. 지금은 아마 다들 시집을 가서 잘 살구 있을것이라 생각된다...그때 그시절의 여자 애들이라면 (독신주의자가 아님) 비가 오는날에 생각나는 옛일이 있어.....후후후.. 푸하하하하하 [42m[34m 그 누가 싸움을 좋아하랴만 [0m [43m[31m 불의 보고 [42m[34m피한다면 사내 아니다. [0m [42m[34m 순수한 삶 [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