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Forest (작은 숲) 날 짜 (Date): 1995년05월13일(토) 14시24분04초 KST 제 목(Title): "오늘의 양식"중에서... 당신 동생도 저 속에 있어요 런던시의 동부지역에서 도랑에 큰 하수도관을 부설하고 있었습니다. 별안간 흙벽이 무너져 내렸고 몇몇 인부들이 파묻혔습니다. 큰 소동과 혼란속에 군중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몇 사람이 파묻힌 인부들을 구조하려고 애쓰는 동안 많은 구경꾼들은 보고만 있었습니다. 한 여인이 어느 구경꾼에게 다가가 그의 어깨에 다정하게 손을 얹으며 "빌, 당신 동생이 저 속에 있는 것 아셨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얼굴 빛이 창백해지더니 갑자기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웃저고리를 벗어 던지고는 도랑에 뛰어들어 삽을 집어들고 묻힌 사람들이 마침내 구조될 때까지 미친듯이 계속 삽질을 했습니다. <오늘의 양식>을 읽다가 지나번 대구 참사가 생각이 나서 발췌를 해봤습니다.. 어떤 큰사고가 일어날때 마다 저도 역시 한사람의 구경꾼이 였음을 반성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