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4년11월27일(일) 01시20분02초 KST 제 목(Title): 여자들은 춤을 다 잘 추나? 난, 작년까지만 해도 디스코 텍이니 나이크 클럽이니 .. 이런데 가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했다. 못내 끌려가서는 자리에 앉아 안주나 축내는 그런 사람이었다. 대학원때 선배들과 회식 자리에 나갈라치면, 그들은 꼭 당구장이 근처에 있는 곳을 회식 장소로 택해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 난 그런 때 옆 자리에 앉아서 만화책 보면서 시간 때워야했다. 또한 MT 가서 .. 밤새며 트럼프를 주무를 때도 한 쪽 구석에서 잠을 청하거나 했는데 .. 그래서 나는 선배나 친구, 후배들에게 재미없는 사람으로 통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에 작년 8월, 회의 관계로 대전을 찾았다. 엑스포가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이었는데, 그래서 모든 유흥업소가 새벽 2시까지 문을 열었다. 11시에 회의가 끝난 뒤 회사 사람들은 짐을 아파트에 두고 나가서 바람이나 쏘이자고 했다. 난 집안에 있느니 좋다고 따라나갔는데 ... 그들은 NASA라는 나이트클럽으로 향하고 있었다. 난, 속으로 "노래방이나 가지"하는 마음이 굴뚝같았다. 아 .. 그런데 거기 가보니 .. 그 전에 가져왔던 느낌과는 달리 음악과 무대, 사람들 모두가 괜찮아 보였다. 그것 참 이상했다. 전에는 어두침침하고 영 이상한 분위기였는데 ... 기분을 내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도 괜찮았다. 그래서 ... 지금은 ... 기회만 있으면 .. 마다않고 가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가서 느낀 거지만 ... 주위를 둘러보면 남자들보다 여자애들이 춤을 더 잘 춘다�. 나는 그걸(배우는 심정으로 겸허히) 따라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고 웃음만 사는데 ... 그건 내가 아마 여자같이 추거나 아니면 ... 영 못 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 참 궁금한 것은 .. 그들은 어떤 기회를 통해 이런 곳을 알게되었고 또 춤을 추는 것도 어느 정도 연습을 했기에 그런지 .. 하는 것이다. 음 .. 부럽더라. 특히, 그 ?? 두 사람이 ... :)) 에구 .. 나도 집에서 음악 좀 틀어놓고 연습 좀 할까? 일단 허리와 무릎, 다리 운동부터 하고 .. 헛둘 헛둘 .. *아~ 뻐근* 음 .. 난 김 현식의 "사랑했어요"가 너무 좋은데 .. 잉~ 그건 slow dance(속칭 블루스) 곡이라 혼자 할 수 없잖아.. 하여간 춤도 잘 추는 여자분들 .. 부럽군요. 그렇죠! 쏩트맨님? -----------------------------------------------------------------o00o----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