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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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에스띠)
날 짜 (Date): 1994년11월09일(수) 14시17분19초 KST
제 목(Title): 내가 신세대일까?


신세대 ... 신인류 ... 90년대 들어와서 많이 쓰이는 단어들이다.
세기말적 증세인가? :)

거기다 요새는 X 세대도 있으니 ... 알  수 없는 세대라서 X 세대라고
하던데 .. 하하 ..

난, 그들과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중심 있고 고집도 있고 무게도
있는 .. *히히  .. 이렇게 웃으면 분위기 다 깨지는데 .. 쩝*

그런데 .. 참으로 이상한 것은 ...

회사에 있는 사람들이 나더러 신세대라고 한다. 나보다 연장자는
물론이요 때로 나보다 어린 사람도 그런 말을 한다.

우리 팀장님 왈 ..

"이 승택씨하고 있으면 나까지 마음이 붕 뜨는 것 같아..."

우리 팀장님은 나보다 4살인가 많으신 분이다.

하기야 .. 난 회사에서 약간 내멋대로 사니까 ...

회사내에서 유니폼(그나마 웃도리 하나 걸치면 되는데) 거의 안입고
다니고 ... 3,4일 일하다가 하루 오전 몰래 땡땡이치고 ..
점심 시간에 은행 갔다 오다 사우나 하고 오고 .. 히히 .. 더는 못
쓰겠당 ...


그래도 .. 연구소라는게 할 때 열심히 하면 되지 .. 뭐 .. 출퇴근
칼같이 지켜서 뭐하겠어요?

가끔 .. 지금처럼 .. 귀를 다 덮는 헤드폰 쓰고 (전화가 오는지, 실장이
부르는지 .. 난 모르겠지만) The color of night를 몇번씩 돌려가면서
듣고 있는 .. 그리고 눈은 키즈에 와있는 ...
이런 때도 있어야지 ...


근데 .. 어쩌면 이거 쉰세대의 노망성 반발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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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짜르트의 아름다움과 쇼팽의 경쾌함, 때론 베토벤의 장중함을  
     앤소니 벤츄라와 같은 그룹이 연주한 느낌으로 모니터의 오선지에     
        담아 감상하면서 나도 플룻의 선율로 참여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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