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oHKim (김 도 형) 날 짜 (Date): 1994년10월27일(목) 19시39분52초 KST 제 목(Title): "행운의 편지"? (7) 제 생각에, 윗 단락에서 서술한 논리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자명했기에 당시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를 그냥 무시하고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 편지를 읽던 시점에는 상당히 짜증스럽고 그걸 보낸 친구에게 화가 났었지만, 그 친구가 악의로 보내지 않았으리라는 것 역시 자명했기에 친구에 대한 화를 계속 담고 있을 이유는 또한 없었습니다. 다음날 친구가 물어보기에 저는 그냥 제 생각을 감정을 섞지 않고 얘기하고 그 일은 끝이 났습니다. 제가 편지를 다시 보내지 않아서 불행을 겪지나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뚜렷하게 그 일과 연결시킬만한 불행은 기억나지 않는군요. 아직까지 튜링상을 받지 못한 것이 불행이라면 불행입니다 - 아, 이건 물론 농담이고요. :) 제 생각은 만약 그러한 일이 인간의 행운과 불운에 영향을 조금이나마 끼칠 수 있다고 한다면, 제가 편지를 더 이상 계속되도록 하지 않고 제 선에서 끊은 것은 착한 일을 했으니까 제게 틀림없이 행운을 가져다 주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편지를 계속되게 하는 일을 해서 행운이 온다면 그 행운을 가져다 주는 존재는 악한 존재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악마... 그 일을 행하는 사람들은 악마주의자... 나는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일까...?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