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oHKim (김 도 형) 날 짜 (Date): 1994년10월27일(목) 19시38분03초 KST 제 목(Title): "행운의 편지"? (6) 저의 그 때 생각은 어떻게 이런 것을 행운의 편지라고 친구 혹은 "행운을 빌어 주고 싶은 사람"에게 보내는 것인지 통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은 "불행의 편지"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 당시에는 다시 부쳐야 할 편지의 매수가 5통 아니면 7통으로 기억됩니다. 복사기를 사용해서도 안되고(그 당시는 사실 복사기 사용이 요즘처럼 보편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직접 손으로 써서(그 바보같은 내용을 7번이나!) 보내야 한다고 했으니 그 아까운 종이와 연필과 노력과 시간을 생각을 해 보세요! 게다가 그것을 누구에게 부쳐야 한다는 말입니까? 내가 좋아하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또 그런 바보같은 일을, 불행의 가능성을 들먹여가면서 강요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그런 편지는 내가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사람을 골탕먹이는데나 적합한 것이 아닐까요? 그 사람의 시간을 뺐든지 아니면 그 지시를 따르지 않은데 대한 찝찝한 마음의 부담을 가지게 할 수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