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oHKim (김 도 형) 날 짜 (Date): 1994년10월21일(금) 18시04분16초 KST 제 목(Title): 음대 94 정기연주회를 보고(7) Intermission이 되어서 밖에 나와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상시에 입는 것처럼 하고 왔는데, 개중에는 신경써서 차려 입고 온 것이 표가 나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 남자들은 대개 (요즘 개나 소나 다 입고, 백화점의 직원이나 외근 세일즈맨들의 유니폼처럼 된) 네이비 블루의 블레이저나 회색의 글렌 체크 재킷을 입은 세퍼릿 차림이었습니다. 참 좋은 옷들인데 요즘 워낙 많이 입다 보니까 오히려 촌스러워 보였습니다. 어느 양복 회사의 선전처럼 "멋 부리지 않은 듯이 멋이 나는" 차림은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별 생각을 다 하죠? ;) ). 옷 얘기가 나와서 또 한 가지. 교향악단 단원의 복장이 위에는 검은 블라우스이고 아래도 검정 바지였는데, 다른 악기 파트는 별로 상관이 없었지만 첼로를 연주하는 여학생들에게는 잘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나만 그랬나? :) ). 아래를 롱 스커트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