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ungShin ] in KIDS 글 쓴 이(By): DoHKim (김 도 형) 날 짜 (Date): 1994년10월21일(금) 18시02분47초 KST 제 목(Title): 음대 94 정기연주회를 보고(5) 음악은 좋은데 문제는 저 주변의 객석에 있었습니다. 제 바로 앞 좌석에는 한 아주머니와 그녀의 두 딸(위의 애는 한 국민학교 3학년 쯤이고, 밑의 애는 5, 6세 쯤으로 보였습니다)이 앉아 있었고, 제 양 옆으로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들이 쭉 있었습니다. 앞에 있는 두 아이 중 위의 애는 그래도 잘 참고 있었지만 작은 애는 아주 지겨워 하는 눈치였습니다(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큰 소리를 내거나 크게 방해가 될 정도로 설치지는 않았지만, 계속 꼼지락거리고 자기 어머니에게 뭐라고 조그맣게 말하고 해서 신경이 쓰여 음악 감상에 분명히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30대로 보였는데, 고전음악 감상을 취미로 하고 음악회에도 참석하는 것은 좋지만 어린 애들은 연주회장에 데리고 오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 * "미씨 흉내내는 엄마 때문에 자기 애 엉덩이 진무르고 지겨워하는 것은 * 자기 애니까 그렇다쳐도 애꿎은 다른 사람까지 치이는구나" 하고 * 생각했었습니다. */ 또 옆에 앉아 있는 여학생들도 지겨운지(그런데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학교의 음악선생이 숙제로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주회장의 2층 제일 뒷 열에 앉으면 얘기하기도 쉬웠을텐데 왜 그렇게 앞에 앉았는지) 계속 프로그램을 뒤적이고, 주위를 둘러보고 하는 겁니다. 매 악장이 끝날 때마다 프로그램을 보곤 하더니 마지막 악장이 끝나 제가 박수를 치니까 막 따라 치면서 킬킬거리더라구요(설마 그랬을까 하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박수치는 곳을 몰랐던가...?). 정말... 싫었습니다. 연주 중간이라 자리를 옮길 수도 없었고(지정 좌석제가 아니었고 또 빈 자리는 많이 있어서 자리는 있었어요) 어쩔 수 없이 intermission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