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nameless (무명용사) 날 짜 (Date): 1997년08월25일(월) 11시37분16초 ROK 제 목(Title): 어나니보드와 무명용사 어나니 보드는 별로 유익하거나 감동을 주는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간내면의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퇴폐적이고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해서인지 이곳 키즈에서 가장 잘나가고 인기있는 보드중의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보드를 일컬을때 어나미머스 라는 이름 대신에 무명보드라고들 부르곤 한다. 물론 ananymous라는 단어 자체에서 나오는 부자연스러움이나 한글사랑이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내 아이디와 발음이 비슷한 관계로 가끔 혼동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대부분 어나니보드에 관한 것중에는 좋은 내용이 없기 때문에 글을 읽다가 '무명보드'라는 얘기가 나오게 되면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곤 한다. :) 어제인가는 어떤 글에서 '무명보드의 용사에게...' 어쩌구 하는 구절을 보았다. 물론 그 글을 쓰신 분이 날 얘기하는 건 절대 아니었고 나랑 관계도 없는 글이었지만 어떻게 그렇게 잘 맞아 떨어질 수 있을 까 하며 혼자 웃어버렸다. 그렇다고 3년이 넘게 정이든 아이디를 바꿀 수도 없고 나 혼자라도 무명보드가 아닌 어나니보드로 부를 수 밖에 없겠지... 무명용사... ------------------------------------------------------------------- 추억은 아름다운것. 그리고... 그 추억을 그리며 산다는 건 더욱 아름다운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