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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배째라전법�)
날 짜 (Date): 1996년09월10일(화) 14시15분37초 KDT
제 목(Title): [re]Xlander님



님의  글에서 논리적 오류를 발견 합니다.

수백명 죽은 광주� 사태나 백만명죽은 인디언 학살이나 나쁘니까

다 마찬가지라고 하셨는데 그런 논리라면

  보신탕이나 개독살이나 나쁘긴 마찬가지니까 

미국 사람이 우리보고 욕할 자격도 없고 한국사람이 미국사람보고

부러워 할 이유도 없다고 할 수있죠? 그럼  우리나라 사람은 미국의

동물애호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주장가  상충하지 않습니까?



또 그런 논리라면 미국이 전세계 사람 다죽여도 우린 할말이 없겠네요?

백만명을 죽인거나 50억 죽인거나 수백명 죽인거나 나쁘긴 다 마찬가지니까

우린 수백명 죽인 죄로 끽소리 못하고 죽어가야겠네요.

죄에도 경중이 있읍니다. 그래서 형법책이 그렇게 두꺼운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다를 바가 없다는 것" 과 "동일선상에 둔다"의 차이점은 뭡니까?


미국물 먹었다는 소리는 제가 꺼낸거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해 못 먹게 하는건 동양적인 시각이 아닙니다.

무례한걸로 따지면 Xlander님도 저 못지 않습니다.


핵폭탄을 써서 20만명을 죽이고 반성하나 없고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이면서

핵개발하려는 나라를 악마의 나라로 몰아갑니다.

환경파괴해서 오늘의 부를 이루었으면서 성장하려고 환경파괴하는

개도국을 비난합니다. 그러면서  인도에 위험한 화학공장을 지어서 수많은 사람을

떼죽음하게 했읍니다.

 앞으로 노동라운드, 환경라운드 이런 걸 만들어서 개도국을 견제 합니다.

수 많은 동물들 다 죽여놓고 이제와서 동물보호한답시고 법석떨고

남의 나라까지 간섭합니다.

왜 자기들은 핵무기 만들고   들소, 인디언 죽이고 

노동자 탄압해서 성장했으면서 일언반구의 반성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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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보고는 못하게 합니까?

이런게 위선이 아니고 뭡니까?


다시  비유를 들자면 대도가 도둑질에  성공해서 잘살게 됐읍니다.

그래서 이젠 집도 꾸미고 문화생활하면서 못사는 좀도둑보고

도둑질한다고 비난합니다.

물론 도둑질말라는 건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 말이 옳다는 것과 그 사람의 해 ㅇ동이나 저의가

옳다는 건 다릅니다.

왜 좀도둑이  그 큰 도둑을 위선적이라고 말 못합니까?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읍니다.

미국이 그런 규제를 가해도 먹고 살만하니 동물보호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겁니다.

미국이 들소로 먹고 사는 나라면 그런 소리 나올까요?

아니죠. 지금도 수많은 소 닭들이 미국에서 고생하는걸 생각해보세요.

핵무기  충분하니 핵무기 만들지 말자고 합니다.( 자기는 계속 만들면서..)

밑에 무명용사님이 그래서 어쨋냐 하시지만 제 주장은

"설사 상대방 주장이 표면적으로 옳더라도 그것이 그 사람 의도의

옳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입니다.

진정한 의미는 역사적,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봐야한다는 겁니다.

부러워 하는 것과 열등감은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겁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을 어쩔수 없이 미국 일본 한테 배워서 왔읍니다.

환경파괴도 배웠읍니다. 이제 동물보호기술도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역사성을 관과해서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져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과거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과연 미국이 현재 한국보다 더 동물에게

인간적(?)으로 대할까요? 글쎄요? 개고양이한테 온갖 정성을 쏟는다고

동물보호하는걸까요?

이제와서 인디언 한테 극진하게 대접한다고 우리가 그들의 인도주의를

부러워 해야하나요? 

이제와서  공원만들어서 야생동물보호한다고 그들이 정말 동물을 보호하는

문화와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부러워할까요?

그들의 부모 할아버지 시대에 동물 다 죽여서 씨를 말렸는데도?

갑자기  그들의 문화가 한세대 사이에 그렇게 발전했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그들의  동물보호는 대도의  쌀독에서 나온 인심일 뿐입니다.


미국이 유학생을 많이 받아들이는 이유중의 하나가 유학생들이 돌아가서

그 나라에 친미적인 지도층을 만들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읍니다.

저는 한국에 있으니 한국인의 편견을 갖습니다.

유학가신 분들은 본의 아니게 미국인의 편견에 영향을 받습니다.

거기서 배운대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피상적이지 않은 객관적인 시각아래서  비판적으로 그들의

주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읍니다.

그래야 근거없는  열등감을 퍼뜨리지 않는 겁니다.

나이드신 어른들 중에는 

"일본은 말야~. 아 소화시대에는~.."

이러면서 일본은 선진국이고 우리나라는 엽전이고 어쩌고 하는

분들이 많았읍니다. 일본 ! 배울점 많죠.

그러나 역사성에 바탕을 둔 냉철한 부러움이여야지 피상적인 부러움과

그에 이어지는 근거 없는 열등감은 어리석은 자학일 뿐입니다.

이제 이런 잘못이 미국을 기준으로 반복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시각을 제시했읍니다.

물론 제 편견이 많이 들어있을겁니다.

저도 이 보드 성격에 안 맞는 이 글은 그만 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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