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Xlander (710310404LH) 날 짜 (Date): 1996년08월17일(토) 09시20분47초 KDT 제 목(Title): 내 차를 명당자리에... 예전엔 gyber가 내 윗집에 살더니 요번엔 hongsang (NSX)이가 우리 옆에 옆에 집에 사는 걸 어제야 알았다. 우찌 이런 일이! 그러고 보니 웃긴다, gyber랑 goojs님이 이웃이라더니, 나랑 hongsang이가 이웃이구 말이야. 이 넓은 Stanford의 기숙사 지역에 이웃되기는 참 드문 일인데 말이다. 우리 집 앞엔 20대 수용정도의 parking area가 있는데, 며칠 전부터 난 집쪽에 가까운 맨 구석에 차를 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가 hongsang이가 자기의 새차를 늘 놓던 자리란다. 나 때문에 요즘 hongsang이는 어정쩡한 곳에 차를 두고 있었던 것이다. 짜식 않됐군! 보아하니 hongsang이는 낮에만 가끔 차를 몰고 나가는 듯 하다, 밤에는 거의 차를 않타더군. 그런데 나는 밤에만 차를 탄다, 밤에는 자전거로 학교를 왔다 갔다하기가 힘들고 난 한국과 미국의 시간 때에 절충해 사는 세계화(?)된 스케줄로 살기 때문에 hongsang이는 늘 내가 차를 세운 자리가 비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 같다. 어제는 hongsang이와 저녁을 먹으며 그의 푸념을 들었다, 은근한 말속엔 "그 자리는 원래 내 자리"란 속뜻이 분명했지만 난 한번더 말한다. "짜식 않됐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