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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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ford ] in KIDS
글 쓴 이(By): Xlander (xlander)
날 짜 (Date): 1998년 12월 29일 화요일 오후 06시 20분 18초
제 목(Title): Re: 커피자판기 vs. Vending Machine




이제는 가끔씩 이곳을 찾는 xlander입니다.
여정은님의 글을 보니 제가 학교를 떠나던 때
입학한 것 같군요.

그때까진 주로 nameless와 썰렁하던 학교 보드에
글을 올리곤 했었죠.  예전에도 그랬던거라고 
생각하는 건데 스텐포드 보드는 상당히 인기(? :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가 높고 관심이 많은 보드 입니다.  
그런데 키즈의 글이란게 상대방의 표정이나 눈빛을 
볼수 없는 고로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의도를 잘못 
생각해주면 오해를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읍니다.
저도 받았고 저도 그랬던적이 많습니다.

여정은님의 글을 읽다가 나도 똑같이 느꼈던 것이었는데
여정은님이 써주셔서 나만 그런 생각을 했던게 
아니었구나 하는 반가움을 느꼈읍니다.  저는
스텐포드이전에 석사를 딴곳에서 했는데 그곳도 자판기
커피가 없어서 아쉬워했던 옛 기억까지 느꼈죠. 
한국에서 대학다닐때 도서관 앞에서 자판기 커피 마시고
팩차기도 하던, 달짝지근한 자판기 커피 맛이 그리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학교엔 콜라 자판기
밖에 않보이고 학생한테는 비싸고...  

내가 학교다닐땐 커피를 마시려면 트레시더(? 맞나) 
학생회관 수퍼나 카페까지 도서관을 나와 가서(200미터 
이상이죠? 아마)  마셔야 했으므로 막말로 커피마실 
기분이 가다가 바뀌죠.  요전에 출장갔다가 학교를 잠깐
들렸었는데 마이어와 그린 도서관 사이에 간이 커피샵이
생겼더군요.  그걸보고 "나 있을때 저게 있었으면 내가 
도서관가서 공부하는걸 게흘히 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농담도 했었읍니다. 

여정은님은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고 있나 보죠?  그나저나
nameless님은 왔으면 연락을 해야할 것 아냐?  바쁜가?
그렇다면 이유는 한가지 있을 순 있겠네요.  연말 연시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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